호남투데이

전공의 집단 이탈에 현장 지키는 의료진 "이대로는 위태롭다"

전문의 2명이 응급실 상주…범위·권한 밖 일 떠안아

2024.02.21 14:11 입력

광주/김성빈기자 qlsl1688@naver.com

<div class="contWrap">
					<div><font size="4"><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564"><tbody><tr><td><img alt="전공의 집단 이탈에 현장 지키는 의료진 이대로는 위태롭다" src="http://honamtoday.com/PEG/17084921473317.jpg" width="564"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전공의 집단 행동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21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에 진료 차질을 우려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div></td></tr></tbody></table><br></font></div><div><font size="4">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광주·전남 각급병원 전공의 300여 명이 이틀째 이탈하면서 일선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에서는 본·분원을 통틀어 근무 중인 전공의 319명 중 207명이 전날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정부의 업무 복귀 명령에도 이날 오전까지 대다수가 이행하지 않고 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조선대병원에서는 전체 전공의 142명 가운데 107명이 근무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직서를 내지 않고 전날 무단 결근했던 전공의 2명은 이날 업무에 복귀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2차 의료기관인 광주기독병원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 39명 가운데 31명도 이틀 째 결근 중이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전공의 이탈 현실화에 각급 병원들은 기존 인력으로 공백을 메우고자 비상 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전문의·전임의, 진료 보조 간호사(PA) 등이 전공의들이 떠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이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각 병원마다 비응급 수술 일정 최소화, 경증 환자 조기 퇴원 또는 전원 조치, 진료 접수 선별 등을 통해 업무는 줄였지만, 일선에선 혼선이 여전하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한 종합병원 응급실은 전공의 대신 전문의 2명이 상주하며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로도가 커지면 업무 과부하가 불가피한 실정으로 알려졌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일선 간호사 등 의료보조인력이 업무 범위·권한 밖의 일을 떠안아야 하는 일도 비일지재한 것으로 전해졌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현직 응급실 간호사는 "전공의 휴진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에선 지금도 위태롭다. 권한 범위 밖의 약제 처방 등을 의사 대신 떠맡는 인력도 있다. 이미 근무 시간 등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일을 할 수 없는 구조라서 이대로 가다가는 모두가 지치고 힘들 것이다"라고 밝혔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또 다른 병원 근무자는 "수술을 비응급 환자 위주로 많이 줄이고 병상 가동률도 다소 떨어졌다지만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모르는 곳이 병원이다. 환자 생명과 직결된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과 불안이 크다"면서 "비응급 환자를 종합병원, 동네병원 등지로 보내면서 각급 의료기관 모두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병원 내 보건의료인력들도 숱하게 파업 등 투쟁을 해왔지만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의료 분야 만큼은 최소 인력을 남겨뒀었다. 국민 건강권 만큼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투쟁의 당위나 명분에 대한 최소한의 국민적 동의를 얻기 위해서기도 했다"면서 전공의 집단 행동을 비판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이어 "이렇게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고 현장을 떠나면 국민의 건강권은 안중에 없다는 이야기 밖에 안 된다. 이미 병원에서는 부족한 의사가 해야할 일을 다른 진료 보조 인력들이 떠안는 실정이다. 의사단체의 주장은 그 자체로도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564"><tbody><tr><td><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561"><tbody><tr><td><img alt="전공의 집단 이탈에 현장 지키는 의료진 이대로는 위태롭다" src="http://honamtoday.com/PEG/17084922425005.jpg" width="56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전공의 집단 행동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21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접수창구가 붐비고 있다. </div></td></tr></tbody></table></td></tr></tbody></table><br></div><div><br></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