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투데이

정몽규 ‘맹탕’ 기자회견...클린스만 경질했지만 뒷맛 찜찜해

사퇴 거부한 정 회장…선수단 내분은 덮고 가자?

2024.02.18 08:14 입력

스포츠/조정삼기자 smilejoa@nate.com

<div class="contWrap">
					<div><font size="4"><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554"><tbody><tr><td><img alt="정몽규 ‘맹탕’ 기자회견...클린스만 경질했지만 뒷맛 찜찜해" src="http://honamtoday.com/PEG/17082115366354.jpg" width="554"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안관련 KFA 임원회의를 마친 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div></td></tr></tbody></table><br></font></div><div><font size="4">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하며 발등에 떨어진 불을 껐지만 여전히 뒷맛이 찜찜하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협회는 지난 16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정몽규 협회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 회의를 갖고,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실패한 아쉬움을 배제해도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가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렸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감독 경질로 일단 아시안컵 후폭풍 1막은 끝났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그러나 어딘지 찜찜함이 많이 남는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책임의 주체 중 하나인 정 회장은 사실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고, 대회 기간 중 있었던 선수단 내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서 '덮고 가자'는 의지가 엿보인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 관련 기자회견에서 "종합적인 책임은 축구협회, 그리고 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 원인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 더 자세히 하고,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span style="font-size: large;"> <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alt="정몽규 ‘맹탕’ 기자회견...클린스만 경질했지만 뒷맛 찜찜해" src="http://honamtoday.com/PEG/17082116052571.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안관련 KFA 임원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div></td></tr></tbody></table></span><span style="font-size: large;"> </span></div><div><font size="4">본인의 책임을 앞세운 것 같지만 구체적인 방식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시 살펴보겠다며 사퇴는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사퇴 의사는 없느냐'는 질문에도 "클린스만 감독 선임도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때와 같은 프로세스로 진행했다"며 선임 과정에 대한 오해를 언급하며 재차 거부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협회장 3선 중인 정 회장의 세 번째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4선 도전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정 회장은 이에 대해서도 애매하게 답변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연임 의지에 대해 묻자 "2018년도 총회 때 회장 임기를 3선까지 제한하도록 정관을 바꾸려고 한 적이 있다. 당시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에서 승인을 안 했는데 그걸로 대답을 대신하겠다"고 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정관으로 3선까지 제한하기로 했기 때문에 본인은 3선에서 마치겠다는 것인지, 4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전하겠다는 것인지 해석이 분분하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하겠다", "하지 않겠다" 식의 답변을 피한 것인데, 운신의 폭을 스스로 좁히지 않고 언제든 입장을 바꿀 수 있는 대답이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alt="정몽규 ‘맹탕’ 기자회견...클린스만 경질했지만 뒷맛 찜찜해" src="http://honamtoday.com/PEG/17082116362025.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영국 매체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요르단과 준결승 전날 저녁 이강인 등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당시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손흥민과 이강인.</div></td></tr></tbody></table><br></div><div><font size="4">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선수단 내부에서 불거진 물리적 충돌에 대한 해법도 제시하지 못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정 회장은 "모두가 예민한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고, 팀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며 "이럴 때 너무 시시비비를 따지는 건 상처를 후벼서 악화시킬 수 있다. 언론도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도 도와주셔야 한다. 다들 젊은 사람들인데, 잘 치료할 수 있게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자세한 사실 관계를 조사할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조항을 살펴봤지만 징계는 소집을 하지 않는 것 뿐"이라며 소극적인 입장을 밝힌 정 회장은 "대표팀을 한 팀으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다음 대표팀 감독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후임 코칭스태프에 수습을 넘겼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우유부단한 평소 모습처럼 정 회장의 기자회견은 맹탕이었다.</font></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