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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상생리대' 시범사업, 내달부터 지자체 12곳서 시행

· 성평등부, 7월 '모두의 생리대' 시범사업…내년 전국 확대

· 공공시설·대학가·산단 등에 지급기 설치…누구나 이용 가능

사회 정영필 · 2026.06.09 14:53

성평등가족부가 7월부터 전국 12개 지방정부에 '모두의 생리대'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성평등가족부 제
 내달부터 이른바 '무상생리대' 시범사업이 서울 광진·은평구, 경기 광명·수원시 등 전국 12개 지방정부에서 시행된다.

성평등가족부는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 지역'으로 12개 기초 지방정부를 선정하고, 생리대 브랜드명을 '모두의 생리대'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 지역은 서울특별시 광진구·은평구, 경기도 광명시·수원시, 충청남도 서천군, 대전광역시 중구,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전라남도 목포시, 광주광역시 북구, 경상북도 구미시, 경상남도 거창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등 총 12곳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달 21일까지 공모에 참여한 32개 지방정부 중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생리대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취약계층 청소년 중심의 바우처 지원 사업에서 나아가 지원 대상을 넓히고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제공되는 생리대는 가격뿐 아니라 품질과 공급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중형 생리대 2개를 1팩으로 소포장해 생리대 전용 지급기에 위생적으로 비치해 제공할 예정이다.

지급기는 7월부터 시범지역 내 행정복지센터, 공공도서관 등 주요 공공시설에 설치될 예정이다. 지역 특성에 따라 유동인구가 많은 역사·상업시설 인근, 청년 1인 가구가 밀집한 대학가 인근, 근로자 접근성을 고려한 산업단지 내 시설 등에도 지급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지급기는 시설 규모와 유동인구, 관리 여건에 따라 수동형과 자동형으로 나뉜다. 시범지역에는 수동형 300여대, 자동형 400여대 등 총 700여대가 순차 설치된다. 자동형은 이용량 확인과 재고 관리 기능을 갖췄고, 수동형은 설치·관리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지역별 지급기 세부 설치 장소는 성평등부와 각 지방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7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성평등부는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토대로 이용 실적과 정책 효과성, 현장 만족도 등을 종합 분석해 내년부터 전국 단위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정부 공공생리대인 '모두의 생리대' 도입은 필요한 순간에 누구나 안심하고 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국민 건강권 제고 및 생리대 가격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 성과를 높여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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