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앤드류 니콜슨.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외국 선수들이 비신사적 행위를 반복하며 농구 팬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가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한국농구연맹(KBL)은 이달 들어서만 두 차례 재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서울 삼성 앤드류 니콜슨은 13일 제재금 100만원, 창원 LG 아셈 마레이는 15일 제재금 90만원 징계를 받았다.
니콜슨은 7일 LG와의 원정 경기 중 스크린 파울을 범한 뒤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해 테크니컬 파울을 당해 5반칙 퇴장됐다.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니콜슨은 사이클 기구를 넘어뜨리는 등 난동을 부려 실격 퇴장 파울까지 기록했다.
마레이는 1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차례 테크니컬 파울을 범해 퇴장당했다.
특히 2쿼터 막바지에는 공격에 실패한 뒤 유니폼을 찢으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지난달 고양 소노 네이던 나이트도 5반칙 후 소란을 피워 재정위에 회부돼 제재금 50만원 징계를 맞은 바 있다.
승부욕은 코트 분위기를 한층 끌어 올리는 요소이지만, 비신사적 행위는 팀은 물론 프로농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물론 심판 판정이 석연찮다고 느껴 항의에 나설 수도 있으나, 타인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행위까지 이어져선 결코 안 된다.
프로농구 각 구단은 자체적으로 비신사적 행위를 막기 위해 힘쓰고 있다.
삼성은 11일 서울 SK와의 'S-더비'에 앞서 니콜슨에게 1경기 출전 금지를 내렸다.
승패에 따라 남은 시즌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줄 라이벌전을 앞뒀지만 비신사적 행위를 되풀이하면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LG는 구단 유튜브 'LGsakers' 를 통해 팬들을 향한 마레이의 사과 영상을 게시했다.
마레이는 "내 행동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 그건 내 원래 모습이 아니었다"며 "나를 보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내가 롤 모델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런 행동을 따라 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KBL 관계자는 뉴시스와 전화에서 "시즌 개막 전 경기본부에서 10개 구단을 한두 바퀴 돌며 변경된 규칙 등을 설명한다. 관중들이 눈살을 찌푸릴 만한 상황이 나오면 바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을 수 있다고 교육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신사적 행위로 재정위에 회부되면 이전 판례들과 보고서를 올리는데, 동일한 선수일 경우 징계 수위가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