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투데이

지도부·의원의 특정후보 후원에 민주당 단톡방서 '형평성 논란' 시끌

"심판이 코치겸하는 셈…공정경쟁 방해" "시스템공천 망쳐"

의원들 단체채팅방에 불공정 공천 우려 목소리 이어져

후원회장 의원 "지도부로서 요청오면 다 응했던 것" 해명

2024.01.23 06:31 입력

정치/주형탁기자 jht4008@naver.com

<div class="contWrap">
					<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560"><tbody><tr><td><img alt="지도부·의원의 특정후보 후원에 민주당 단톡방서 '형평성 논란' 시끌" src="http://honamtoday.com/PEG/17059590804015.jpg" width="56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의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div></td></tr></tbody></table><br></font></div><div><font size="4">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일원이거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등 중앙당위원회 소속 위원이 4·10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특정후보들의 후원회장을 맡아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후원을 맡은 지도부 관계자는 "요청이 오면 지도부로서 다 해줬던 것"이라고 해명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한 단톡방에서 일부 현역 의원들은 이러한 상황을 "불공정 경쟁" "심판이 코치를 겸하는 셈" "시스템 공천 망친다" 등으로 표현하며 우려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2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해보면 최근 민주당 의원들 단체 채팅방에 호소성 입장문이 잇따라 올라왔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한 의원은 이 글을 통해 "공천경선 앞두고 우려되는 일이 발생하여 글을 올린다. 의원들의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이 의원은 "현역 의원이든, 도전자든 예비후보가 되는 모든 사람은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며 "공관위와 재심위 등 공천과정에서 의결권을 갖고 있는 최고위원과 공관위·재심위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특정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는 것은 공정경쟁 방해를 넘어 특정인에 대한 편들기, 반칙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이어 "즉 심판이 코치를 겸하는 것과 같다"며 "이는 시빗거리를 넘어 공정성을 훼손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우리당의 공천시스템 전체를 망쳐버리는 행위와 같다"고 지적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이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최고위원과 공관위·재심위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특정 예비후보를 위해 맡고 있는 후원회장을 그만두거나, 당직을 그만두거나 둘 중 하나를 하루빨리, 즉시 이행해야 한다고 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그러자 또 다른 현역 의원이 글을 올렸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이 의원은 "제 지역에도 같은 일이 있다"며 "이번 공천은 당내 공천 과정부터 잡음이 없어야 본선 승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이와 함께 "우선 공정한 경쟁이 되려면 공천관리와 재심위의 의결권한이 있는 분들이 특정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는 것과 축사를 통하여 지원하는 일은 안 된다"며 "불필요한 오해나 영향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전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이 의원은 "특히 우리는 본선 경쟁력이 중요한데 불필요한 오해나 시비로 공정한 공천관리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또한 두고두고 당에 부담과 논란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최고위원과 공관위나 재심위 위원이나 위원장이 특정 예비후보를 위해 맡고 있는 후원회장을 그만두거나, 당직을 그만두거나 둘 중 하나를 즉시 이행해야 한다"고 일갈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아울러 "아무튼 당내 공천경쟁을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보탰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민주당 특별당규 '제22대 국회의원선거후보자선출규정'을 살펴보면 공관위는 총선 공천을 관리하는 기구이고, 최고위는 대다수 과정에서의 의결권을 갖는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그런데 이 조직들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이 동료 의원 지역구에 출마를 준비하는 특정 예비후보자를 후원하고, 관련 행사에 축사 등을 한다면 사실상 해당 지역 경선 후보가 정해지기 전에 이 특정 예비후보자가 유리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한 지도부 관계자는 다수의 특정 예비후보자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관계자의 후원을 받는 예비후보자들이 도전하는 지역의 현역 의원들은 지도부 관계자가 특정 예비후보자를 후원, 지원한다면 시작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도전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기존 보도를 통해 살펴본 결과 이 지도부 관계자가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예비후보는 6명 정도였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런 경우는 낯설다. 과거에도 못 봤던 것 같다"고 반응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또 다른 관계자는 "시스템 공천이라고 해도 공관위, 최고위의 결정권이 센 편인데 실제로 권력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며 "특히 후원, 지원받는다는 특정 예비후보자가 후원회장을 밝히며 소구한다면 그렇지 않은 후보와 대조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한 원외 인사는 "'심판이 코치를 겸하는 것 같다'는 표현이 딱 맞는 듯 하다"며 "그렇잖아도 선거 때면 '친O계' 마케팅이  줄을 잇는데, 최고위 지도부 중 한 명이 후원회장을 한다고 알려지면 그냥 그 예비후보는 '친O계'로 인식될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의원 단체 채팅방에서 지적이 나왔지만 이런 사례에 해당하는 관계자들의 직접적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비슷한 우려를 가진 의원들의 목소리도 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한 당 관계자는 이를 두고 "각 상황에 따라 문제를 제기했다가 돌아올 수 있는 역풍도 우려하지 않았겠나"라며 "모난 정이 돌 맞는다고, 다들 총선을 앞두고 민감한만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그러나 동료 의원들의 지적을 받은 한 지도부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제기된 문제가 우려할만한 것이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이 관계자는 "당 지도부로서 원하는 사람의 요청은 다 들어줬다"며 "현역 의원들도 출판기념회나 의정보고회에서 축사를 해달라고 요청이 오면 다 응해왔다"고 설명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또 "입장을 밝힌 의원 중 한 명도 요청했을 때 축사했었다"며 "그 의원 지역 출마 예정인 예비후보자들 중 2명인가가 후원회장해달라는 요청을 해와서 그것도 다 해줬다. 자기가 받는 건 괜찮고 다른 사람 해주는 건 안 된다는 건가. 이건 형평성에 맞는건가"라고 강조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후원회장에 대해서는 "아마 제가 지금까지 예비후보자 10명 정도에 대해 후원회장한다고 했을 거다"라며 "입장문 낸 한 현역 의원 지역 출마자는 전 보좌관이었던 사람이다. 그런데 왜 요청도 하지 않고 그런 요구(후원회장 또는 축사를 그만두거나, 당직을 그만두거나)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font></div><div><br></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