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사진 = KBS 2TV '사당귀' 캡처)KBS 아나운서 출신 MC 전현무가 'KBS 파업' 당시 동료들을 위해 2000만 원을 기부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당귀')에선 전현무가 'KBS 연예대상' 수상을 기념해 14년 만에 처음으로 KBS 아나운서실에 금의환향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전현무가 KBS 아나운서실에 입성하자 수많은 선배 후배 동료들의 따뜻한 환대가 이어진다.
이 가운데 전현무의 3기수 선배인 김보민 아나운서가 격한 환영을 전하며 이들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김보민이 2002 월드컵 스타였던 김남일 선수와 결혼 후 첫 아들을 출산한 현장을 전현무가 처음으로 취재했던 것.
전현무는 "김보민 선배가 일부러 전현무가 리포터로 온다면 인터뷰를 허용한다고 했었다. 당시 '연예가중계'의 리포터로 입지가 단단해지는데 도움이 됐다. 너무 고마웠다"라며 자신을 위해 신경 써준 김보민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런가 하면 김보민은 "KBS가 한참 파업을 했던 적이 있었다"라며 오랜 파업으로 힘들던 시기를 떠올리더니 "당시에 전현무가 2000만 원을 기부했었다"고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김보민은 "너무 많아서 돌려보냈을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나도 아나운서였기 때문에 안다. 한달이라도 월급을 못 받으면 당장 카드값이 걱정된다"며 오랜 기간 급여를 받지 못했던 동료들을 걱정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MBC 연예대상을 수상했던 전현무는 소감으로 "고향에도 봄바람이 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며 KBS 친정 식구들을 향한 응원을 전했다.
엄지인은 "당시에 정말 큰 위로가 됐었다"고 떠올렸다.
이를 듣던 코미디언 박명수도 뜻밖의 사실을 털어놨다.
박명수는 "나 역시 파업으로 출연료를 받지 못했던 시기에 현무가 '형 힘드시면 말씀하세요. 제가 빌려드릴게요'라고 했었다. 현무가 인간성이 좋다"라고 덧붙이며 전현무의 의리를 인정한다.
실제로 전현무가 매년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던 사실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