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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재 나서자 이스라엘·헤즈볼라 교전 중단…이란 협상은 계속

· 네타냐후와 통화 후 베이루트 공격 계획 철회

· 헤즈볼라와도 접촉…상호 공격 중단 합의 주장

· 이란 반발 속 미국·이란 협상 지속 여부 주목

국제 송수현 · 2026.06.0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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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 탑승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긴장 완화에 직접 나서면서 중동 정세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재개 움직임이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통화가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베이루트로 진입하는 군대는 없을 것이고 이동 중이던 병력도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이후 해당 계획이 철회됐다고 주장했다. 다히예는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측 고위급 대표를 통해 헤즈볼라 측과도 소통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이 모든 교전을 중단하는 데 동의했다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상호 공격을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실제 합의 이행 여부와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사안은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를 내리고 헤즈볼라 관련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하면서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가운데 발생했다. 이에 이란에서는 강한 반발이 이어졌으며, 미국과 진행 중인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레바논에서의 군사작전을 이유로 이란 협상 대표단이 중재국을 통한 미국과의 메시지 교환을 중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주요 해상 통로 봉쇄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논의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의 긴장 완화를 전제로 한다고 주장했다. 모흐센 레자에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보좌관 역시 레바논 지역 긴장 고조와 해상 봉쇄에 대해 강경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처럼 레바논 전선이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과정의 변수로 부상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개입해 상황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게시글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빠른 속도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협상 지속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현재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여부와 함께 미국·이란 협상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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