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훈모 순천시장 출마예정자가 공개한 설 인사영상이 수어와 부부 동반 출연을 앞세워 ‘배려의 정치’ 이미지를 굳히며 지역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16일 순천 지역 정가에 따르면 손훈모 출마예정자(더불어민주당)는 최근 설 인사영상을 통해 “지난 한해 얼마나 힘들었나. 순천에도 따뜻한 봄이 오고 있다”며 시민들을 위로하고, 새해 건강과 소망 성취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영상은 명절 인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일상에 닿는 언어와 방식으로 소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영상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어를 함께 제작해 게시한 점이 눈길을 끈다.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화되며 각종 ‘명절 인사’가 쏟아지는 시기에도, 접근성 배려를 실천으로 옮긴 사례가 드물다는 이유에서다. 순천 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이번 설에 새해 인사를 수어로 올린 유일한 분으로 알고 있다. 소수와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져 감사했다”고 말했다.
부부가 함께 영상에 출연한 구성도 화제가 됐다. 손 출마예정자는 배우자와 함께 겸손한 인사와 덕담으로 마무리하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는 시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우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시민 A씨는 “부부가 함께 나온 것도 드문데 수어 인사를 보며 배려가 자연스럽게 몸에 밴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손 출마예정자는 지역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해 왔고, 장애인 부모연대 고문변호사로도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해 인사에서 “시민의 삶이 안정되고 청년에게 희망이 있으며 어르신께 존경과 편안함이 있는 도시, 누구나 살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순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시민과 함께 걷겠다. 말보다 실천, 약속보다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영상의 ‘정책적 함의’에도 시선이 쏠린다. 손 출마예정자가 강조한 ‘생활 안정’은 민생과 일자리, 물가와 같은 체감 의제를 전면에 두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청년 희망’은 정착 기반과 기회 확대를, ‘어르신 존경’은 돌봄과 안전망 강화를, ‘약자 배려’는 행정 서비스 접근성 개선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실제 선거전에서는 메시지를 넘어 구체 공약과 재원, 실행 일정이 제시돼야 한다. 영상이 호평을 얻은 만큼, 향후 정책 발표에서 그 신뢰를 어떻게 증명할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순천은 도시 성장 전략과 원도심 활력, 청년 유출과 고령화 대응이 동시에 요구되는 국면이다. ‘잔잔한 감동’이 ‘정책의 설계도’로 이어질지, 손 출마예정자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