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3시2분께 광양시 옥곡면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주변 야산으로 번져 당국이 야간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 = 전남소방본부 제공)
전남 광양에서 난 산불이 진압에 난항을 겪으면서 소방·산림 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통해 밤샘 진화 작업에 나선다.
21일 산림청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분께 광양시 옥곡면 주택에서 난 불이 야산으로 번져 현재까지 진화 작업 중이다.
인명 피해는 없으나 불이 시작한 주택은 전소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46분 만인 오후 3시48분께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거센 바람 등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후 4시31분 소방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산림 당국은 야간 작업 체제로 전환하고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이는 한편 오후 8시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고 현장에 소방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특수진화대 36명 등 1346명과 진화 차량 등 장비 73대가 작업에 투입됐다.
국가소방동원령으로 광주와 전북, 경남에서 동원된 산불 전문 진화차 25대와 재난 회복 지원차 7대도 현장 배치됐다.
진화율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65%다.
산불 영향 구역은 42.37㏊로, 전체 화선 3.8㎞ 중 2.5㎞가 진화 완료 상태다.
임야는 약 15㏊가 탄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옥곡면 등 주변에 사는 주민 92명도 대피령에 따라 면사무소 등으로 피신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소방·산림 당국이 현장에 접근이 가능한 임도를 통해 특수 진화대와 고성능 진화차를 투입해 산불을 끄고 있다"며 "현재 바람이 상당 부분 잦아든 상태다. 확산세가 강하지 않다면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진화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