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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웃의 이름으로 살아온 사람…이기남의 ‘조용한 봉사’가 남긴 울림

광주광역시 손봉선대기자 기자 | 등록 2026.02.04 08:38
광주 북구 두암동서 20여 년…불우이웃·소년가장·독거노인 곁 지킨 일상 실천
해담촌회관·건우축산 운영하며 나눔 지속…“도움은 말보다 먼저여야”
선행에 수식어는 없어도…주민들 “살아 있는 상록수 같은 사람”
광주 북구 두암동에서 해담촌회관과 건우축산을 운영하는 이기남 대표
광주 북구 두암동에서 해담촌회관과 건우축산을 운영하는 이기남 대표가 20년 넘게 이어온 사회봉사 활동 선행이 지역 주민들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늘 곁에 있었지만 앞에 나서지 않았던 한 사람의 시간이 지역을 따뜻하게 데우고 있다. 광주 북구 두암동에서 20여 년을 살아온 이기남 대표의 봉사는 조용했지만 꾸준했고, 그 흔적은 이웃의 일상 속에 남았다.
해담촌과 건우축산전경
광주 북구 두암동에서 해담촌회관과 건우축산을 운영하는 이기남 대표는 ‘나눔은 선택이 아니라 생활’이라는 가치를 몸으로 실천해 왔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배운 이 원칙은 성인이 된 뒤에도 변하지 않았다. 어려운 이웃을 보면 이유를 묻기보다 먼저 손을 내미는 태도가 그의 일상이 됐다.

그의 하루는 가게 문을 여는 일에서 끝나지 않는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는 생활필수품을 전하고,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는 식사를 챙기며 안부를 묻는다. 소년가장에게는 학업이 끊기지 않도록 조용히 뒷바라지했다. 도움을 받는 이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이름을 드러내지 않는 것도 그의 원칙이다.

주민들은 그의 선행을 두고 “살아 있는 상록수 같다”고 말한다. 그늘이 필요한 곳에 자연스럽게 그늘을 만들고, 열매를 요구하지 않는 나무처럼 늘 그 자리에 있었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 대표의 봉사는 특정 시기나 행사에 국한되지 않는다. 계절과 상황을 가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순간마다 이어져 왔다.

건우축산을 운영하면서도 이 대표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멈추지 않았다. 매년 설·추석에는 주위에 어러운 분들을 모시고 식사를 제공하고 저소득 가구와 복지시설에 생필품을 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의 평가는 한결같다. “그늘이 필요할 때 늘 그 자리에 있었다”, “열매를 요구하지 않는 상록수 같다”는 말이 따라붙는다. 화려한 수식어는 없지만 신뢰가 쌓였다. 북구청 관계자도 “이기남 대표의 나눔은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이웃의 일상을 지키는 실천”이라고 평가한다.

이기남 대표는 “저는 그냥 하는 일인데, 어르신들이 ‘고맙다’ 한마디 해주시는 게 가장 큰 보상”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두암동 어르신 곁에서 계속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봉사는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사람이 먼저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거창한 계획이나 홍보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신념은 주변의 공감을 얻고 있다.

화려하지 않아서 더 오래 남는다. 이기남 대표의 조용한 실천은 지역 사회에 잔잔한 온기를 전하며 공동체를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작은 행복이 피어나고 있다.

이기남 대표의 화려한 수식어 없이, 조용한 실천으로 이웃의 일상을 바꿔온 행보는 ‘나눔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담백한 답을 내놓고 있다. 지역사회는 오늘도 그의 발걸음에서 작은 희망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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