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핵추진잠수함 도입 속도전"…한미 실무협의 본격 착수
· 한미 정상 안보 합의 이행 위한 협의체 가동
· 저농축 우라늄 활용·국내 건조 방침 재확인
· 다음 주 실무협상 시작…핵잠 추진 논의 본격화
뉴시스 정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0일 오후(현지 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 본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핵추진잠수함 도입과 관련해 한미 간 협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미국 측의 협조 의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실무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쟁점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난 안 장관은 한미 정상 간 안보 분야 합의 이행을 위한 착수회의를 앞두고 "핵추진잠수함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잠수함 관련 동의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 군이 운용 중인 디젤 잠수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추진잠수함 개발과 관련해 "한국에 필요한 것은 핵연료로 사용될 저농축 우라늄"이라며 "국내에서 건조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농축도 20% 미만의 저농축 우라늄을 활용하고 잠수함은 국내에서 건조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안 장관은 또 "관련 사안에 대해 한미 양국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 진행될 실무 협의에서 세부 현안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오는 6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에서 핵추진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착수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양국이 공동 팩트시트를 발표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열리는 공식 협의로, 향후 핵추진잠수함 도입 논의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