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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3파전 본격화…김도읍·성일종·정점식 출마, 선거일 연기 요구도

· 송언석 사퇴 후 후반기 국회 이끌 새 원내대표 선출 돌입

· 김도읍·성일종·정점식 후보 모두 ‘당 화합·대여 투쟁’ 강조

· 선거 일정 두고 논란…“특정 후보 유리 의혹 없애야” 주장

정치 차종선 · 2026.06.06 05:54

국민의힘 김도읍(왼쪽 사진부터), 정점식, 성일종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송언석 원내대표의 사퇴에 따라 후반기 국회 원내 전략을 이끌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 착수했다. 신임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9일 의원총회에서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김도읍·성일종·정점식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회의를 열고 9일 오전 국회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후보 등록은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신임 원내대표는 향후 1년간 원 구성 협상과 대여 협상, 원내 전략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앞서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지방선거 이후 당의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임기 종료를 열흘가량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출마를 선언한 김도읍 의원은 당내 화합과 보수 재건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계파 중립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분열된 당을 하나로 묶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확보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성일종 의원은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은 점을 내세워 화합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과 당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강력한 원내 투쟁을 예고했다. 특히 법사위 운영과 각종 입법 과정에서 야당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점식 의원은 이날 정책위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곧바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당 소속 의원들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당의 입법 추진 과정에서 균형과 견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세 후보 모두 당내 화합과 강한 대여 투쟁을 공통적으로 내세웠지만, 당 지도체제 개편과 한동훈 의원 복당 문제 등 주요 현안에서는 다소 다른 입장을 보였다. 김도읍 의원은 한 의원의 복당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힌 반면, 정점식 의원은 해당 문제로 당내 갈등이 재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의원은 당내 다양한 세력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내대표 선거 일정과 관련한 논란도 제기됐다. 성일종 의원은 후보 등록과 선거 일정이 지나치게 촉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선거일을 오는 11일 또는 12일로 연기할 것을 공개 요청했다.

그는 현 일정대로라면 후보들이 실질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 하루에 불과하다며 충분한 토론과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선거가 진행된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쇄신과 지도체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새 원내대표 선출 결과가 향후 당내 권력 구도와 대여 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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