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대표 출마 가능성 시사…"정청래 거취·호남 민심이 변수"
· 5·18민주묘지 참배 후 지방선거 공천 과정 강도 높게 비판
· 전남·광주 특별시장 경선 시스템 오류·여론조사 신뢰성 문제 제기
·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당 상황과 지역 민심 보고 판단"
6·3 국회의원 재보선을 통해 국회 재입성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복귀한 송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에 위치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지방선거 과정과 당내 경선 운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송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이 지역 민심의 평가를 받았다며 선거 결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이 구성할 예정인 평가기구 역시 지도부 영향력에서 벗어난 제3의 인사가 맡아야 공정한 평가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남·광주 특별시장 후보 선출 과정과 관련해 경선 운영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는 점이 인정됐음에도 세부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았다며 후보자들이 여론조사 문항과 조사 방식조차 충분히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6·3 국회의원 재보선을 통해 국회 재입성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또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언급하며, 당내 경선 관리가 더욱 엄격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선이 사실상 본선과 같은 의미를 갖는 호남 지역의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탁 관리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당내 선거 방식인 1인 1표제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송 의원은 제한된 표본을 활용한 여론조사가 지역 민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수도권 중심 구조를 강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대표의 연임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중립적 당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정 대표의 거취와 호남 민심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의원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무산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여야를 막론하고 관련 취지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음에도 최종 처리 과정에서 결실을 맺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