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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벨기에 일정 마치고 이탈리아행…15일 교황 면담 예정

· 벨기에·EU 방문 종료 후 두 번째 순방국 이탈리아 도착

· 한·EU 협력 확대 및 북핵·우크라이나 문제 공조 논의

· 15일 레오 14세 교황·파롤린 국무원장과 연쇄 면담

정치 손봉선대기자 · 2026.06.11 05:49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벨기에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 시간) 브뤼셀 멜스브룩 군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벨기에와 유럽연합(EU)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유럽 순방의 두 번째 목적지인 이탈리아로 이동했다. 이번 순방은 유럽 주요 국가 및 EU와의 협력 강화를 비롯해 국제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저녁 브뤼셀 멜스브룩 군공항에서 김혜경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환송 행사에는 한국 측과 벨기에 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벨기에 체류 기간 동안 벨기에 정부 및 EU 지도부와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산업·안보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벨기에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발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루벤대학교 간 한국학 교수직 설치 지원 협약도 맺었다.

한-EU 정상회담에서는 디지털통상협정과 승객 예약자료 전송 협정이 체결됐고, 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EU의 철강 및 탄소 규제가 국내 기업에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는 북한 핵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특히 한국과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의 핵 개발을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11일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다. 11일에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국빈 만찬을 갖고, 12일에는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정상회담 및 오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에는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13일에는 이탈리아 국빈 방문 전통에 따라 문화·역사 도시인 피렌체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어 14일부터 15일까지는 교황청을 찾아 공식 일정을 이어간다. 이 대통령은 14일 성 바오로 대성당 특별미사에 참석한 뒤, 15일에는 레오 14세 교황과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을 차례로 만나 한반도 평화와 국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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