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표 연임 결단 임박…민주당 내부선 불출마 요구 확산 부제목:
· 전당대회 준비 절차 앞두고 연임 여부 이르면 다음 주 결정 전망
· 일부 의원들 “도전 명분 부족” 지적하며 잇단 불출마 의견 제시
· 정 대표는 공개 입장 자제 속 대외 행보 이어가며 신중한 모습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이르면 다음 주 초 당대표 연임 도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분위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당대회 준비 절차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연임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잇달아 내놓으며 불출마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6월 24일 최고위원회와 26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설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정 대표가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경우 관련 기구 출범 이전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과거 이재명 대통령도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전준위와 선관위 구성 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난 사례가 있다.
다만 연임을 둘러싼 당내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반청 성향으로 분류되는 일부 의원들은 물론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인사들까지 출마 명분이 충분하지 않다는 취지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건태 의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결과와 당원들의 평가 등을 언급하며 연임 도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황명선 최고위원도 자신은 차기 지도부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사실상 정 대표의 연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시사했다.
이기헌 의원 역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치적 결단을 고민해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놓으며 정 대표의 선택을 촉구했다. 이 같은 발언들은 당내에서 지도체제와 향후 당 운영 방향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 대표는 공식적인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6월 18일 이재명 대통령 귀국 행사에서는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고, 같은 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유럽 순방을 마친 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평가하며 의원들의 박수를 유도하는 등 공개 활동을 이어갔다. 정 대표의 최종 결정은 전당대회 준비 절차가 본격화되는 시점을 전후해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