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이해찬, 시대의 버팀목…남기신 과제 저희가 잇겠다"
· "황망한 마음…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그 자체"
· "세종시 자리매김에 역할…미스터 퍼블릭마인드"
우원식 국회의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영결식에서 추도사 하도 있다.우원식 국회의장은 31일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영결식에서 "약한 사람들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는 정치, 국민의 삶으로 입증되는 민주주의, 국가 균형 발전과 민생 개혁, 한반도 평화, 민주 정부의 성공. 남기신 과제들은 저희가 함께 이어가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 전 총리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평화 통일의 기반을 닦기 위해 소명을 다하시다가 떠나가신 것이 마지막까지 참으로 이해찬다운 길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비통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시대의 버팀목, 내 영원한 동지 이해찬 선배님. 어찌 이리 급히 가시느냐"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아직 하실 일이 많은데 이렇게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시니 황망한 마음이 가라앉지를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해찬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그 자체였다"며 "엄혹했던 유신 체제와 군사 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고 정치에 입문해서는 민주 정당, 민주 정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독재 권력 앞에서도 시퍼렇게 호령하시던 남다른 기개와 협상 능력으로 수감자 처우 개선에 앞장선 선배님과 함께 우리는 어려웠던 시기를 통과할 수 있었다"며 "우결국 4번의 민주 정부 수립 과정의 맨 앞자리에서 민주적 국민 정당 건설과 민주 정부 수립을 실현해나간 시대의 선도자"라고 했다.
또 "2004년 참여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서 국가 균형 발전 정책을 선두에서 이끄셨고, 세종시가 국가 균형 발전 전략의 상징 도시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셨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청사진이, 그것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세계 첫 번째 국회의사당 모습으로 몇 달 후면 나오게 될 텐데 보질 못하고 가시게 된 것이 너무나 아쉽다"고 했다.
우 의장은 "2019년 당대표 시절에는 양극화와 일자리 문제같이 절실하지만 갈등 요소가 많아 손대기 어려운 민생 과제를 사회적 대타협으로 풀어가자며 민생연석회의를 만드셨다"며 "선배님은 그렇게 한평생을 이 시대, 그 자리에서 가장 절실한 과제와 정면으로 마주하며 자신을 던지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람들은 흔히 당신을 선거의 달인, 전략가라고 부른다. 그러나 우리는 또 알고 있다. 미스터 퍼블릭마인드"라며 "무거웠던 짐을 내려놓으시고 이제 편히 쉬시라. 깊은 추모의 마음을 담아 유족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