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국혁신당 합당' 의총…합당 계속 추진 여부 주목
· 정 대표, 문건·특검추천 악재 겹쳐…당원 여론조사도 안 하는 데 무게
· 오전 재선의원 간담회 및 의원총회 거쳐 최고위서 방향 결정할 듯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더불어민주당이 10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관해 의원총회를 연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3일을 시한으로 '최후통첩'을 던진 가운데 합당론 향방이 주목된다.
지난달 22일 합당을 처음 제안한 정 대표는 제안 과정 등의 절차적 정당성과 지방선거 전 합당의 실익을 두고 당내 반발이 거세지자 그간 여러 단위로 당내 의원들을 만나 왔다.
지난 2,3일 합당 문제로 갈등을 빚는 최고위원들을 일대일로 만난 데 이어 5일 초선의원, 6일 3선·중진의원과 연이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전에도 재선의원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그러나 이 기간 이른바 합당 관련 '대외비 문건'이 보도되고 2차 종합 특검 인사 검증 실패 등 악재가 겹치며 당내 반발은 더 고조했다. 일각에서는 정 대표 거취를 물으려는 움직임도 일었다.
당내 갈등이 잦아들기는커녕 격화하며 지방선거 전 합당 추진의 명분이 약해졌다는 비판도 나왔다. 당내 비판 세력을 중심으로 정 대표가 합당을 중단할 '출구 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이와 관련, 기존 합당 관련 전당원 여론조사 실시를 고수하던 정 대표는 지난 8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반대를 무릅쓰고 (여론조사를)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원 여론조사는 정 대표가 지난 4일 직접 제안한 사안이다. 여론조사 불발은 그간 의원들을 만나면서도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던 정 대표가 사실상 한발 물러선 것으로 평가된다.
박수현 수석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전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우선 의원총회 의견을 듣고 여론조사를 하든 당원토론을 하든 이후 절차를 결정하자고 (정 대표가) 한발 양보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단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들은 후 저녁 무렵 비공개 최고위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조국혁신당 합당에 관해 최종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 민주당 지도부 인사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정 대표가) 의원총회까지 다 하고 원외 위원장 등의 얘기를 듣고 결정할 것"이라며 합당 논의를 지방선거 후로 미루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