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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광주 기초단체장 경선 '가·감산 전쟁'…경우의 수는

· "드라마틱한 역전극" vs "날벼락 같은 가혹한 성적표"

· '시스템 공천 vs 줄세우기' 논란 속 반발 후유증 우려

정치 주형탁 · 2026.03.18 12: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고 전형수 씨의 사망과 관련해 책임론이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는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의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윤영찬 의원은 지난 10일 SNS에 "검찰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라면 속히 밝혀야겠지만, 이 대표 본인이나 주변에서 고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있었다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지역 5개 구청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대진표를 확정한 가운데 후보 간 가산·감산이 성패의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5개구 기초단체장 후보등록이 이날 오후 6시 마감될 예정이다. 광주시당은 앞서 공천관리위원회와 상무위 의결을 거쳐 기초단체장 대진표와 경선 일정을 순차적으로 확정, 발표했다.

구별 경선 후보(가나다 순)는 ▲동구 노희용·임택·진선기 ▲서구 김영남·김이강·조승환 ▲남구 김병내·김용집·성현출·하상용·황경아 ▲북구 김대원·김동찬·문상필·신수정·오주섭·정다은·정달성·조호권 ▲광산구 박병규·박수기·차승세 등이다.

동·서·광산은 3파전, 남구는 5파전, 북구는 8파전이다.

동·서·광산은 예비경선 없이 3인 경선을 치른 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인 결선투표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남구와 북구는 예비경선을 거친 뒤 각각 2인, 5인 본경선을 진행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인 결선투표로 최종 공천자를 가릴 예정이다.

동·서·광산은 24∼26일 1차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ARS+안심번호 여론조사)을 치르고, 남·북구는 24∼25일 1차 예비경선(권리당원 100%)을 치른다.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 단일화와 함께 가·감산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번 지선 경선에서 중증장애인 30%, 여성·만 35세 이하 청년 25%, 36~40세 청년·정치 신인 20%, 41~45세 청년 15%의 가산점을 주는 반면 공천 불복 경력자는 최대 25%까지, 8년 이내 탈당 이력자는 25% 감점을 받게 된다. 선출직 평가 하위 20%도 경선에서 20%의 페널티를 받는다. 가·감산 여부는 후보등록 과정에서 시당이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만약 경쟁 관계인 A, B후보에게 최대 25%의 가·감산이 동시에 적용된다고 가정하면 판세는 요동칠 수 있다.

권리당원과 여론조사 합산 점수가 A후보는 62점, B후보는 38점이라고 가정하면 24점이라는 극복하기 힘든 격차지만, A후보에게 25% 페널티가 주어지고, 거꾸로 B후보에게는 25%의 가산점이 주어질 경우 46.5 대 47.5로 역전되게 된다.

B후보 입장에선 드라마틱한 역전극이지만, A후보 입장에선 날벼락과도 같은 가혹한 성적표인 셈이다.

이같은 결과는 10% 페널티 후보와 10% 가산 후보 사이에도 발생할 수 있어 등 가·감산을 둘러싼 후보들의 신경전과 법적 분쟁 등 크고 작은 후유증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가 관계자는 "경선이 곧 본선인 지역 특성상 감산 10%만으로도 정치 생명이 끝날 수 있다"며 "하향식, 줄세우기 논란과 유권자 피로감이 일지 않고 상향식 시스템 공천이 제대로 적용되기 위해선 꼼꼼하고 신중한 심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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