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국회의장실에서 원내 6개 정당 원내대표들과 회동하기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원내대표.(공동취재)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정당 원내대표들과 초당적 개헌추진을 위한 제정당 연석회의를 열고 "국민의힘도 개헌 논의에 동참해 주길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6개 정당 원내대표와의 연석회의를 열고 "당초 오전에 연석회의 개최를 계획했는데 오늘 국민의힘이 의원총회에서 개헌관련 논의를 한다고 해 오후로 조정했다"라며 "그럼에도 오늘 함께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전면적 개헌이 어렵다면 여야가 공감하고 국민적 합의가 충분한 사항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하자"라며 "한꺼번에 추진하다 번번이 실패해 온 과거를 반복할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개헌의 문을 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가 실시한 1만2000명 규모의 국민의견조사에서도 비상계엄통제강화, 지역 균형발전 명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에 압도적 공감대가 확인됐다"며 "특히 6월 전국 지방선거와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는 방안은 투표율 확보와 비용 절감, 국민 편의성 측면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이라고 했다.
그는 "연석회의를 맞아 각 정당을 상징하는 색의 꽃을 모아 의장실을 꾸몄다"며 "서로 다른 색의 꽃이 한 다발로 어우러질 때 더 큰 의미를 이루듯 이제 각 당의 차이를 넘어 개헌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함께 응답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12년 가까이 방치된 국민투표법의 위헌적 공백을 해소했고 절차적 통로를 완성했다"며 "민주당은 책임 있는 수권 여당으로 개헌의 결실을 맺기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어 "이제는 국민의힘도 답할 차례"라며 "역사의 직무 유기를 끝내고 국민의 명령에 전면적으로 나서줄 것을 이 자리를 빌려 강력히 부탁 말씀 드린다"고 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이후 가장 먼저 개헌특위 구성과 제7공화국 개헌을 촉구한 바 있다"며 "방향과 명분이 하나로 잘 모아지고 있다. 개헌을 위한 토대도 충분히 마련됐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 결단만 남아 있다"며 협력을 약속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적 공감대가 있고 여야 간 이견 없는 것에 대해 먼저 단계적으로 개헌의 문을 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상시적 개헌 논의를 위한 개헌 특위 상설화 ▲국민참여 개헌절차법 통과 등을 요청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윤 어게인 단절, 절윤 등에 아직 많은 국민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더 적극적으로 계엄 요건의 엄격화를 주장해 다시는 그런 헌정사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도 "개헌의 논의가 여러 가지 어렵다고 평가되는 데에는 국민의힘의 태도가 있다"며 "특히 오늘 이 자리에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참석조차 하지 않은 것에 굉장히 큰 유감을 표하고 싶다"고 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이걸 정쟁의 소재로 삼거나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서 이 개헌을 막는 일을 벌인다면 또 한 번 내란 상황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새로운 결단의 차원으로 과오를 반성하는 길을 걷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