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공장 화재…대전시 출범 이후 최대 참사 기록
· 11명 사망, 3명 실종, 부상 59명…건물 붕괴위험 등 수색 난항
· 공장 내 보관 중 나트륨 처리 지연…초기진화에 어려움 겪어
지방
20일 대전 대덕산단 내 자동차부품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를 입었다. 이는 대전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참사로 기록됐다.
20일 발생한 대전 대덕산단 내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로 11명이 숨지고 59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는 대전시 출범 이후 최대 참사로 기록된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연락 두절 된 14명에 대한 위치 추적 결과 공장건물 내 2·3층 휴게실 인근에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날 새벽 10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남은 실종자 4명 중 12시10분께 1명이 추가로 발견됐고 나머지 3명은 무너진 건물 더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 해체 작업과 동시에 시신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피해 규모가 커진 데에는 많은 근로자가 점심시간 후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교대 대기 중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근무자는 170명에 이르렀다.
물과 섞이면 폭발 위험이 큰 공장 내 보관 중인 나트륨의 늦장 처리도 화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나트륨 취급공장 특성상 물로 진화가 불가능해 별도의 소화약제를 사용해야 하지만 미처 대처하지 못하고 나트륨 이전 처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이 때문에 소방 헬기 출동이 늦어지면서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도 건물 자체가 철골조 조립식 구조로 된 건물이다 보니 불길이 빠르게 번지고 붕괴위험이 커 수색작업에도 난항을 겪었다.
이처럼 복합적인 원인으로 현재까지 사망 11명, 실종자 3명, 부상 59명(중상 25명·경상 34명)이란 대형 참사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대전시청 출범 이후 화재 사망사고로는 초대형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2022년 9월26일 유성군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화재 당시에는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인명피해를 입었다.
2023년 3월16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당시에는 소방대응 3단계까지 발령되는 대형사고인데도 불구하고 사상사가 없었다.
화재로 타이어 21만개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대전소방 관계자는 "대전시 출범 이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큰 규모의 사고다"면서 "실종자가 붕괴된 건물 내에 있을 가능성 높아 건물 해제작업과 함께 수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