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경기지사 출마 설득 나선 국힘…답 없는 유승민
뉴시스 정치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승부처 중 한 곳인 경기지사 선거에 나설 인물로 유승민 전 의원 설득에 나섰다.
하지만 유 전 의원은 묵묵부답이다.
2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유 전 의원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하긴 했으나 이 둘의 양자대결로는 경선 흥행은 물론 선거 승리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 위원장은 26일 페이스북에 "경기는 단순한 행정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을 설계할 수 있는 차원이 다른 전략가가 필요한 자리"라며 "큰사람들이 나서야 한다. 서울-인천-경기 세 축이 하나로 움직일 때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나고, 보수는 방향을 되찾고 다시 시작된다. 수도권 국가운영 3축 전선, 당신이 나서면 지금 당장 출발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4일에도 페이스북에 "(경기지사 공천은) 선택의 폭을 더 넓히는 방안까지 함께 검토하고 있다"라며 "누가 나오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선거를 어떻게 뒤집을 것인가의 문제다. 그 책임의 무게를 알고 전략적 결정을 내리겠다"고 적었다.
중량급 인사 영입 의지를 거듭 내비친 것인데 사실상 유 전 의원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 위원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유 전 의원이 나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두드려 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 전 의원이 마음을 돌린다면 추가 접수를 받을 것이냐고 묻자 "100%"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은 여전히 기존의 "불출마"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최근 한 방송 인터뷰에서도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해 "세 번째 말하는 것인데 전혀 생각 없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되는 제11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 기념식에 유 전 의원은 매년 참석해 왔고, 올해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기념식을 계기로 당 지도부까지 설득에 나설지, 상호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한편 대구시장 공천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주호영 의원은 법원에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컷오프에 반발하며 공관위에 재심청구서를 제출했다.
주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가처분이 받아들여질 것"이라면서도 "모든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 등을 열어둔 것이다.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 의원의 대구 지역구인 수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방식의 연대설도 거론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주 의원은 "(한 전 대표를) 따로 만난 적 없고, 연락한 적도 없다. 현재 (만날) 계획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