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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조선대서 초청 강연... “역사에서 국가 생존 해법 찾아야”

· 조선대 일반대학원 과학기술융합학과 초청 강연…대학원생·일반인 참석

· “요시다 쇼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까지” 일본 정치사상 흐름 집중 조명

· “서양 문물 수용 놓친 조선의 교훈 되새겨야…한국의 미래 전략 고민할 때”

정치 김신환 · 2026.03.28 21:03

조선대학교 장황남정보통신 박물관에서 특강하는 송영길 전 민주당대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선대학교에서 일본 근대화와 역사적 흐름을 짚으며,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대 일반대학원 과학기술융합학과(단장 배상현)초청으로 열린 이번 강연에는 대학원생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송영길 전 대표는 3월 28일 조선대학교 일반대학원 과학기술융합학과 초청으로 장황남정보통신박물관에서 “요시다 쇼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까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송 전 대표는 일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이어진 일본의 서양문물 수용 과정과 이를 주도한 정치인, 지식인 집단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이 근대화 과정에서 외부 문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국가 체질을 바꿔온 반면, 조선은 같은 시기 여러 차례 기회를 놓치며 국제 질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한반도와 일본의 오랜 역사적 관계를 언급하며, 일본이 역사적으로 한반도에 대한 침략을 반복해 왔음에도 조선은 이에 대한 구조적 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이 서양 문명과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여러 역사적 분기점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을 되짚으며,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일본 근대화를 이끈 정치인들과 지식인들의 사상과 전략을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는 현실 인식과 국가 전략의 측면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긍정적 요소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활용할 때, 오늘날 혼돈의 국제정세 속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현실적 해법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강연은 과학기술융합학과 대학원생들을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일반인에게도 공개돼 역사와 국제정세, 국가 전략에 관심 있는 지역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학계 안팎에서는 정치권 인사의 역사·외교 주제 강연이 청년 세대에게 국제질서와 국가 경쟁력 문제를 입체적으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송 전 대표는 다음 달 4월 미국을 방문해 최근 중동 정세와 이에 따른 한국의 안보·경제 문제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방문 중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인 털시 개보드 등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국제 현안 대응 방향을 폭넓게 논의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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