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탄력받은 장성 첨단 데이터센터…AI 산업 거점 구축 본격화
· 지방재정 투자심사 간소화로 사업 추진 속도
· 총사업비 3959억 원 규모, 2028년 3월 운영 목표
· 생산유발 8000억 원·고용유발 3000명 기대

정부가 전남 장성에 조성 중인 첨단 데이터센터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지방정부 출자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하면서 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6월 5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7호 프로젝트 신속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전남 장성 첨단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지원 방침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전라남도와 장성군, 민간 투자자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전남 장성군 남면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3959억 원 규모다. 자본금 1000억 원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2959억 원으로 재원이 조성된다.
데이터센터는 수전용량 26MW 규모로 조성되며, 향후 60MW까지 확대해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운영이 시작되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등에 시설을 임대하고 전력 공급, 항온·항습 유지 등 각종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정부는 전라남도와 장성군이 사업 추진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에 출자해야 하는 80억 원의 예산 확보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방재정 투자심사 절차를 신속 처리하기로 했다. 경제관계장관회의 의결 이후 전문기관 검토와 행정안전부 협의면제 절차를 적용하는 이른바 ‘면제 트랙’을 활용해 행정 절차를 단축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7호 프로젝트로 선정됐으며, 올해 2월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4월 말 기준 공정률은 9.21%로 계획에 따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2027년 12월 준공 후 안정화 과정을 거쳐 2028년 3월 본격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장성 첨단 데이터센터가 지역 산업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첨단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 입지를 분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생산유발효과 약 8000억 원, 고용유발효과 약 3000명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조성한 모펀드를 기반으로 민간 자본을 유치해 대규모 지역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장성 데이터센터 사업은 그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