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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금품 의혹' 전재수 18시간 조사…"모든 의혹 설명"

사회 박태희 | 등록 2026.03.20 05:49
통일교서 현금 2000만원·1000만원 시계 수수 의혹
퇴장하며 "합수본에서 판단할 것…빠른 결론 기대"

사회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서초구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에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대전고검장)에 처음 출석해 18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았다.

전 의원은 20일 오전 4시10분께 조사를 마치고 합수본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을 빠져 나왔다.

전날 오전 10시께 조사를 시작한 지 18시간 만이다.

신문이 길어지며 막바지 절차에 해당하는 조서 열람 및 수정은 자정을 넘겨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 의원은 청사 앞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으로부터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게 있나'는 질문을 받자 "18시간 동안 모든 의혹에 대해서 아주 소상하게 설명을 했다. 합수본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을 내 줬으면 하는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한일) 해저터널과 같은 통일교의 현안 청탁을 받은 적이 있나'는 물음에도 "수사기관에 소상히 설명했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배우자분은 참고인 조사를 왜 받았나'고 묻자 "조금이라도 수사기관이 의심스럽다 싶은 것은 남김없이 수사하는 차원에서 제 집사람까지 조사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다만 부산에서 통일교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통일교 행사인지를 인지하고 참석한 적은 없다. 그런 식이면 국회의원 300명 전부 다 의혹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또 자신의 책 500권을 통일교가 사 줬다는 의혹을 두고는 "제게 온 돈이 아니다. 출판사로 입금이 됐고 출판사가 책을 보냈고 세금계산서를 발행을 한 아주 정상적인 거래"라고 부인했다.

아울러 자신의 보좌진이 지난해 12월 경찰의 압수수색 직전 지역구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폐기하려 했다는 증거인멸 의혹을 두고는 "저와 이 사건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 의원은 "제가 결백하기 때문에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내려놓고 의혹에 당당하게 정면으로 맞설 수 있었다"며 "결백하기 때문에 지난 세 달이 넘는 시간 동안 고단한 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다. 이렇게 견딜 수 있었던 힘은 저의 결백함과 더불어 부산 시민들께서 저 전재수를 믿어 주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이 합수본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수수한 의혹을 받는다.

그는 의혹이 불거지자 장관직을 내려 놓으며 사실무근임을 주장한 바 있다.

합수본은 이번 조사에서 그간 전 의원을 상대로 제기됐던 의혹을 망라하며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초가 된 통일교의 소위 'TM(참어머니, 한학자 총재를 뜻함) 문건'부터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주장, 보좌진의 증거인멸 의혹까지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한 신문이 이뤄졌다고 한다.

이번 의혹은 윤 전 본부장이 지난해 8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지난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전 의원을 포함해 5명의 정치인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하면서 불거졌다.

다만 특검은 당시 이 사건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사건번호만 부여해 뒀다가, 편파 수사 논란이 일자 뒤늦게 사건을 경찰로 넘겼다.

합수본은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의 숙원 사업인 한일해저터널 사업 청탁을 위해 전 의원에게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합수본은 전날 오후 전 의원의 배우자인 최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 연루된 정치인들도 불러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공여한 과정에서 통일교 교단 2인자로 알려진 정원주 전 비서실장이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그를 수차례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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