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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늑구 탈출CCTV 비공개 논란…도시공사 "보존 조치"

사회 손봉선대기자 | 등록 2026.04.23 00:39
땅굴 파고 탈출했다는 근거 제시 못해…'의구심만 키워'
도시공사 사장 "CCTV 보존 조치했다"

사회

대전 늑구 탈출CCTV 비공개 논란…도시공사 "보존 조치"대전 오월드 내 늑대 사육장 모습.
대전 오월드에서 발생한 늑대 ‘늑구’의 탈출과 관련 동물원측의 부실 관리 여부에 대해 감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늑구의 탈출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 존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늑구의 탈출 경로와 관련 철조망 아래 땅굴을 파고 탈출했다는 발표만 있었을 뿐 땅굴 흔적을 담은 사진이나 동영상 기록이 전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아 각종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색당국의 브링핑 때마다 기자들은 늑구 동선를 파악하는데 결정적인 근거 자료인 탈출 당시 CCTV 영상 공개를 요구해왔다.

대전도시공사와 오월드 측에서는 늑구가 탈출할 당시 탈출 지점을 향한 CCTV 영상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혀왔다.

오월드 운영 기관인 대전도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동물원 측으로부터 늑구가 땅굴을 파고 탈출했다는 내용을 전달 받긴 했으나 늑구가 땅을 판 흔적 등 사진과 동영상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CCTV 영상 유무에 관해선 "늑구가 탈출한 곳의 주변 영상물은 없다고 전달 받았다"면서 "이런 상황들은 브리핑 때마다 밝힌 게 전부다. 우리도 답답하다"고 했다.

하지만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22일 뉴시스와 만나 "감사나 수사에 대비해 동물원 측에 CCTV 보존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시간대 별 영상물이 확보돼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늑구 탈출에 따른 동물원 안전조치 등에 대한 기후환경부 보고와 동시에 종합적인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동물원측과 도시공사 실무진과 기관장의 말이 서로 다 제각각이어서 CCTV의 존재 여부에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CTV 영상 비공개 이유가 늑구 탈출 순간이 담긴 영상이 없기 때문인지, 아니면 동물원측의 관리 소홀 정황이 담긴 것 때문인지 의구심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와 오월드 측은 지난 8일 당일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늑구가 철조망 틈으로 탈출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철망 아래 땅굴을 파고 도망했다고 정정했다.

늑대 우리 철망은 지하 1m 깊이까지 철조망이 쳐 있는데 지하 철망을 이격(벌려)한 후 탈출했다고 설명했다.

지하 철망 탈출에 대해서는 "땅굴 속 철망을 이빨로 물어뜯어 이격시킨 후 탈출했다"면서도 땅굴의 깊이나 탈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탈출 이후 늑구가 탈출한 경로인 땅굴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을 제공해달라는 언론의 요청에 "경황이 없어서 확보하지 못했다"는 답변만 되풀이 했다.

이와 관련 뉴시스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오월드측 책임자를 만나기로 하고 약속까지 했지만 당일날 돌연 태도를 바꿔 출입을 불허하는 등 접촉을 피했고 이후 여러차례 전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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