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폭발 당시 119 신고 85건 접수…“선배 안에 있다” 다급한 구조 요청
· 폭발 직후 주민·작업자·직원 신고 잇따라
· 직원 추정 신고자 “선배가 안에 있다” 구조 요청
· 사고로 5명 사망, 소방당국 대응 1단계 발령
경찰 및 소방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기 위해 2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건영 의원실이 확보한 화재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최초 신고는 지난 1일 오전 10시 59분께 접수됐다. 신고자는 “한화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 같다”며 “연기가 엄청나게 올라오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쿵 하는 큰 소리가 들린 것 같다”고 말하며 폭발 정황을 설명했다.
이후 인근 주민과 작업자들의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다. 두 번째 신고자는 공장 인근에서 외벽 작업 중이었다며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검은 연기가 계속 하늘로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신고자는 “반석역 방향에서 산 쪽으로 엄청난 연기가 보인다”고 신고했다.
특히 네 번째 신고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 “지금 폭발했고 우리 선배가 안에 있다”며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119상황실은 우선 현장에서 대피할 것을 안내하며 대응 절차를 진행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인근 주민들의 신고도 이어졌다. 한 주민은 “집에서 연기가 보인다”며 화재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등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오전 10시 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내 56동 세척실에서 발생했다. 폭발 직후 화재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8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2대와 소방인력 121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오전 11시 49분께 큰 불길을 잡은 뒤 잔불 정리 작업을 거쳐 오후 1시 7분께 완전 진화를 완료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5명이 숨졌으며, 2명이 중상과 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 당국은 정확한 폭발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