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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잠실7동 투표소 봉쇄 장기화…경찰 기동대 투입에 현장 충돌

· 투표함 반출 둘러싸고 시위대와 경찰 대치 격화

·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봉쇄 사흘째 이어져

· 개표 지연에 일부 선거구 당선 공표도 차질

사회 박태희 · 2026.06.05 08:39

5일 잠실 7동 제2투표소에 경찰 기동대가 투입되고 있다. 한찬우 기자 5일 잠실 7동 제2투표소에 경찰 기동대가 투입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함 반출을 둘러싼 대치가 장기화되면서 경찰이 기동대를 투입해 현장 통제에 나섰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시위대가 투표소를 봉쇄한 가운데, 경찰과 시위대 간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기동대 100여 명이 잠실7동 제2투표소가 설치된 우성아파트 경로당 일대에 투입됐다. 이는 시위대가 투표함 반출을 막기 위해 투표소를 봉쇄한 지 약 34시간 만이다. 현장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일부 시민과 유튜버 등 수백 명이 모여 있었으며, 일부는 의자를 배치하고 장기 농성을 이어갔다.

경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협조 요청에 따라 투표함 회송 차량의 이동 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해산 방송을 실시하자 시위대는 애국가를 부르며 반발했고, 일부 참가자들은 투표소 입구와 후문에서 팔짱을 끼거나 바닥에 드러누워 진입을 저지했다.

대치가 이어지자 경찰은 후문을 중심으로 시위 참가자들을 한 명씩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강하게 저항하며 현장 혼란이 커졌고, 곳곳에서 몸싸움과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지난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해당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 시간이 밤늦게까지 연장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일부 시민들이 선거 절차에 의문을 제기하며 투표함 반출을 막았고, 개표 작업이 중단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선거 사무원들의 피로도도 높아졌다. 투표소 내부에 머물던 선거 관계자 일부는 귀가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며,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인 선거사무원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선거관리당국은 개표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법적 절차에 따른 선거 결과 확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위 참가자들은 투표 과정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 차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법원 판결과 관련 기관의 검증을 통해 부정선거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판단이 여러 차례 제시된 바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집회가 계속 이어지며 긴장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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