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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잠실 개표소 진입 시도 무산…국민의힘 현장 찾아 중단 촉구

· 개표소 봉쇄 12일째 이어지며 경찰·시위대 대치 지속

·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 현장 방문해 시위대 지지 표명

· 경찰 "업무방해 행위 엄정 수사"…정치권 공방도 확산

사회 박태희 · 2026.06.16 14:36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을 찾아 자리를 깔고 앉아 있다. (공동취재)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경찰이 16일 체육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시설 진입을 시도했으나 시위대와의 대치 끝에 무산됐다. 현장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이 시위대를 찾아 진입 중단을 요구하며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긴장감이 이어졌다.

경찰과 대한체육회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 핸드볼경기장 2-1 게이트를 통해 내부 진입을 시도했지만, 출입구를 막고 있던 시위대에 의해 저지됐다. 이후 경찰은 오전 10시 4분과 10시 38분 두 차례에 걸쳐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며 경고 방송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표소 봉쇄는 12일째 계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당구·댄스스포츠·산악 등 9개 체육단체의 정상적인 출입이 제한되고 국가대표 훈련과 국제대회 준비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17일에도 진입을 시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찰의 진입 시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장동혁 대표는 현장을 찾아 연좌농성을 벌이며 강제 진입 중단을 촉구했고, 시민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박준태 의원은 경찰이 강제력을 행사할 경우 직접 막아서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으며, 장 대표는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강제 해산보다 관련 의혹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경원 의원도 경찰과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강제 진입 중단과 현장 증거 보존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나 의원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선거관리 과정에 대한 의혹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물리적 진입은 증거 훼손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체육회 관계자들의 업무 수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와 설득을 진행했음에도 불법 상황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확보한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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