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사회

박상용 검사 “연어 술파티 허위 주장”…법무부·대검 상대로 법적 대응 예고

· 이화영 위증 유죄 판결 뒤 법무부·서울고검·대검 책임 추궁 방침

· “조사도 없이 허위사실 공표·공무상 비밀 누설” 주장 제기

· 법원은 위증 혐의 유죄 인정…정치자금법 위반은 무죄 판단

사회 정영필 · 2026.06.20 17:43

이른바 '연어 술파티'를 벌여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은 박상용 검사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법무부와 서울고검, 대검찰청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박 검사가 지난 1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연어 술파티' 의혹과 관련한 국민참여재판 증인으로 출석하는 모습.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이 유포됐다며 법무부와 서울고검, 대검찰청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발언은 2026년 6월 20일 수원지방법원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국회 증언을 위증으로 판단해 징역 4개월을 선고한 직후 나왔다.

박 검사는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자신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 내용이 공개됐다며 허위사실 공표와 공무상 비밀 누설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거짓말 탐지기 실시 여부와 결과 등 비공개 대상 내용이 외부로 알려진 점도 문제 삼으며 관련 기관과 책임자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연어 술파티’ 의혹은 이화영 전 부지사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당시 수사검사였던 박 검사가 조사 과정에서 외부 음식과 술을 제공하며 진술을 회유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전담조직(TF)이 관련 조사를 진행했으며, 검찰청 내 술 반입이 있었다는 취지의 결과를 대검찰청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검은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청구 과정에서 외부 음식물 제공은 사유에 포함했지만 술 반입 의혹은 징계 사유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11부는 국민참여재판 결과를 존중해 이 전 부지사의 위증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영상녹화실 관계자들의 진술이 일관된 반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를 선고했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박 검사는 판결 이후 “연어 술파티 주장이 허위로 결론 내려졌다”며 배심원단의 판단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자신과 사건 관계자인 설주완 변호사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은 점 등을 거론하며 재판 절차의 공정성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직권남용 혐의 공소기각 결정에 대해서도 사건의 실체보다 절차적 판단에 치우친 결과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법원의 판단과 박 검사 측의 법적 대응 방침이 이어지면서 관련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PC 버전 📱 모바일 버전 🔄 자동 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