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 뉴스 검색

💡 검색 팁: 키워드를 입력하면 제목과 내용에서 관련 뉴스를 찾아드립니다.

'책방지기' 문재인 "작가, 전쟁의 참상 보여주고 평화 의지 북돋아줬으면"

문화 손해원 | 등록 2026.03.29 04:27
28일 경기 파주 'DMZ 세계문학페스타 2026' 찾아
文, 국내외 작가와의 차담회서 전쟁·평화에 대해 대화
평산책방 부스도 찾아…인산인해 이루며 '인싸' 기질

문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8일 오후 경기 파주시 아시아출판정보문화센터 문발살롱에서 열린 작가와의 차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대통령이 아닌 '책방지기'로 DMZ를 찾았다.

28일 경기 파주시 아시아출판정보문화센터 지혜의숲에서 열린 'DMZ 세계문학페스타 2026'을 문 전 대통령이 참석했다.

지난해 6월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책방지기로 변신해 도서전 기간 이틀에 걸쳐 찾은 그가 약 10개월 만에 다시 도서 축제에 발걸음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행사 옆 공간 문발살롱에서 작가 정보라·정지아와 해외 초청 작가와 차담회를 가졌다.

그는 DMZ란 공간이 갖고 있는 의미를 설명하며 대통령 임기 시절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전) 2017년까지 한반도는 전쟁의 공포가 가득했다"며 "전쟁의 두려움을 평화로 전환해야 하는 절박한 과제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제도화하는 것은 아직도 성공하지 못해 지금 정부에게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DMZ는 세계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아주 특별한 곳이다. 분단과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언제 또 터질지 모르는 전쟁의 불안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생태의 복원을 배울 수 있어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된다면 이곳은 아주 놀라운 축복의 장소가 될 수 있어 희망을 가진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를 통해 작가가 자신의 언어로 평화를 위해 힘써줬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이 전쟁터다. 많은 민간인이 속수무책으로 희생을 당하고 있다"며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고, 평화의 의지를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DMZ 세계문학페스타 2026'은 분단과 휴전의 상징인 DMZ를 세계 문학인들의 사유와 연대의 공간으로 전환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국내외 작가 150여 명 전국 동네책방 및 출판사 등 70여 곳이 참여했다.

이번 도서전의 주제는 '침묵의 땅에서 생명의 언어로', 전 지구에서 전쟁·분쟁·혐오·차별 등이 만연해진 오늘날 이에 저항하는 작가들의 목소리와 문학의 역할에 대해 탐구한다.

시인 송경동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은 "(계엄 이후) 평화를 위해 어떤 일을 하자는 간절한 마음이 (작가 사이에서) 있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한국 작가가 나서고 생명, 평화, 공존을 위해 세계 작가 네트워크를 발족하는 역사적인 시작"이라고 말했다.

차담회에 앞서 문 전 대통령은 도서전 일환으로 아시아출판정보문화센터 지혜의숲 다목적홀에서 진행되는 북페어 '사이에서' 평산책방 부스에서 도서전 관람객을 인사했다.

문 전 대통령이 북페어에 들어서자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성과 함께 순식간에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해 도서전과 '인싸(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 기질을 보였는데, 이번에도 행사장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관람객 사이에서는 '보고 싶었어요!', '대통령님 사랑해요!',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 '사진 찍어주세요' 등 그를 환대하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평산책방 부스는 금방 사람들로 북적이는 '핫플'이 됐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 앞치마를 두르며 독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부스 한쪽에 곧 다가오는 78주기 제주 4·3 사건의 희생자를 추념하는 도서를 소개하는 공간에서 독자에게 책을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허영선의 '당신은 설워할 봄이라도 있었겠지만', 유수진(글)·박건웅(그림)의 '4·3 표류기' 등을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 책방에서도 4월 3일 추념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산책방 부스 말고, 다른 부스도 둘러봤으면 한다. 그것이 곧 동네책방의 도움이 된다"며 "(도서전) 주제가 평화니 매우 뜻깊다"고 했다.

이후 약 1시간 간 북페어 부스를 방문하며 출판사와 책방 관계자와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 PC 버전 📱 모바일 버전 🔄 자동 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