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셋 키우는 워킹맘' 선예, 근황 공개 "큰 애가 벌써 중학생"
선예. (사진 = KBS 2TV '편스토랑' 캡처)2세대 K-팝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집밥 요정이 돼 돌아왔다.
27일 방송된 KBS 2TV 요리 예능물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선 원더걸스의 리더로 K-팝 전성기의 포문을 연 선예가 현재 세 딸을 키우며 열심히 살아가는 워킹맘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선예는 현역 아이돌 못지않은 늘씬한 몸매로 등장했다.
이에 현역 아이돌로 활동 중인 비타민MC 효정이 "선배님. 활동기 같으세요"라고 혀를 내두르며 감탄했다.
선예는 "아이 셋 키우고 있는데 제 손으로 삼시세끼 해 먹이고 있다. 노래 안 했으면 식당 했을 것"이라고 요리 자부심을 보였다.
이어 눈길을 끈 것은 관찰 예능이 어색한 선예의 '냉동 연예인' 면모였다.
선예는 갑자기 카메라를 향해 인사를 하는가 하면, 민망한 듯 자꾸 '편스토랑' 제작진에 말을 걸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적응한 듯 "요리 시작하겠습니다"라며 술술 14년 차 주부 내공이 담긴 요리 꿀팁들을 대방출했다.
그중 놓칠 수 없는 것이 맛과 건강까지 다 잡은 선예의 수제 조미료 3종 세트였다.
사실 선예는 원더걸스로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기, 결혼을 발표해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선예의 나이는 만 24세.
선예는 "결혼 후 캐나다에서 생활하다가 한국 왔다"라며 "그때 캐나다로 직접 요리책을 싸 들고 갔다"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직접 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집밥 레시피(달달 등갈비찜, 복지 않는 진미채, 아몬드 멸치까까)를 선보였다.
이때 고모와 고모부가 방문한다는 연락이 왔다.
선예는 고모와 고모부도 함께 추억하며 식사할 수 있도록, 어릴 적 먹었던 기억을 더듬어 할머니 밥상을 완성했다.
할머니가 직접 해 주시던 무밥, 무조림, 쪽살무김치찌개, 두부찌개 등이다.
잠시 후 고모와 고모부는 마치 친정부모님처럼 선예에게 줄 선물을 바리바리 싸 들고 오셨다.
선예, 고모, 고모부는 추억의 할머니 밥상을 나눠 먹으며 옛날 이야기를 꺼냈다.
어릴 적부터 가수로서 재능을 보였던 선예, 그런 선예의 재능을 알아보고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해 주신 할머니의 진심, 할머니 손에 자라 더욱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선예의 마음, 2009년 미국 활동 당시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연이어 하늘로 떠나보내야 했던 선예의 아픔, 그런 선예를 꼭 지켜달라고 했던 아버지의 마지막 부탁, 가족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게 해준 결혼과 출산 등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특히 선예는 "저에게 아이들은 큰 선물 같다"라며 "결혼하니까 할머니 마음이 더 많이 느껴졌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는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 한국에 와서 아이들 키우고 살다 보니 할머니 생각이 더 난다"라고 털어놨다.
'편스토랑' 제작진은 VCR에 생전 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더했다.
이를 본 선예는 크게 감동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