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컴백 공연으로 1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K팝 공연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2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컴백 공연에는 약 10만4000명의 관객이 모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야외 개방 공연 특성을 고려한 추정치로, K팝 아티스트 단일 공연 기준 국내 최다 관객 기록에 해당한다.
이날 공연은 방탄소년단이 약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복귀하며 선보인 대형 무대였다. 광화문광장 일대는 공연 시작 전부터 팬들로 가득 차 거대한 야외 스타디움을 방불케 했다.
공식 좌석은 스탠딩과 지정석, 추가석 등 약 2만2000석 규모로 마련됐으며 공연장은 광화문부터 시청역까지 약 1.2㎞ 구간에 걸쳐 조성됐다.
공연 규모 역시 역대급 수준이었다. 약 16만4500kg의 방송 장비와 9.5km 길이의 전력 케이블이 설치됐으며 23대의 카메라와 124개의 중계 모니터가 동원됐다. 특히 광화문 월대 앞에 설치된 ‘아치 스테이지’는 5층 건물 높이 규모로 압도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이번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기도 했다. 아티스트 단독 공연을 넷플릭스가 실시간 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에서는 정규 5집 ‘아리랑’의 타이틀곡 ‘스윔’을 비롯해 ‘바디 투 바디’, ‘훌리건’, ‘2.0’, ‘에일리언스’, ‘FYA’, ‘라이크 애니멀스’, ‘노멀’ 등 신곡과 함께 ‘버터’, ‘마이크 드롭’, ‘다이너마이트’, ‘소우주’ 등 대표 히트곡 무대가 이어졌다.
컴백과 동시에 앨범 성적도 폭발적이다. 신보 ‘아리랑’은 발매 첫날 약 400만 장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이전 정규 4집 초동 판매량을 단 하루 만에 넘어섰다. 타이틀곡 ‘스윔’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24시간 만에 33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공연 전 인파와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경찰과 관계기관이 광화문 일대를 4개 구역과 15개 세부 구역으로 나눠 관리하며 질서 있게 행사가 진행됐다. 팬들도 질서를 지키며 이동해 큰 사고 없이 공연이 마무리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번 광화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오는 4월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되는 월드투어 ‘아리랑’은 전 세계 34개 도시, 총 82회 공연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약 600만 명의 팬들과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