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슈퍼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11일 오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아리랑' 두 번째 공연을 마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3주 연속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 홈페이지에 게재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3년9개월 만에 발매한 완전체 앨범인 '아리랑'이 9일 자로 끝난 주간에 미국에서 12만4000 유닛(루미네이트 기준)을 기록하며 18일자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해당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K-팝 앨범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빌보드 200'에서 발매 첫 2주 동안 1위를 지킨 최초의 K-팝 앨범이 된 '아리랑'은 이번 주에도 정상을 유지하며 K-팝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아리랑'은 해당 차트에서 통산 3주 1위를 차지한 첫 K-팝 앨범이기도 하다.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K-팝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OST가 '빌보드 200'에서 통산 2주 1위를 기록했다.
그룹을 통틀어 '빌보드 200'에서 앨범이 3주 1위를 차지한 마지막 사례는 2012~2013년 5주(비연속) 동안 정상에 올랐던 영국 포크록 밴드 '멈퍼드 앤 선즈(Mumford & Sons·멈포드 앤 선즈)'의 '바벨(Babel)'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바벨'은 차트 진입 후 첫 3주 동안 1위(2012년 10월 13~27일 자)를 지켰으며, 이후 이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을 차지한 이후 두 차례 더 1위(2013년 3월 2일, 9일 자)에 올랐다.
'아리랑'은 또한 미국 팝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정규 12집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이 발매 첫 7주 연속 1위(2025년 10월18일~11월29일 자, 총 12주 1위)를 기록한 이래 차트 진입 첫 3주를 연속 1위로 시작한 첫 번째 앨범이 됐다.
이와 함께 '아리랑' 타이틀곡 '스윔(SWIM)'은 13일 공개되는 18일 자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3주 연속 톱10에 들 것이 확실시 된다.
'스윔'은 해당 차트에 2주 전 1위로 데뷔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일, 11~12일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새 월드투어 '아리랑' 포문을 열었다.
6년 반 만에 재개한 월드투어로 회당 4만4000명씩, 사흘간 13만2000명이 운집했다.
'스윔'을 비롯 '아리랑' 수록곡은 물론 '마이크 드롭' '버터' '다이너마이트' 등 히트곡을 들려줬다.
360도 무대를 선보였고 퍼포먼스는 줄였으나 K-팝 정신적 원형질을 탐구했다.
'아리랑'은 물론 강강술래, 수묵화, 승무, 하회탈, 일월오봉도, 얼쑤, 지화자 등 한국적인 요소가 공연 곳곳에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