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키나, '세계 1위' 사발렌카 격파…생애 첫 호주오픈 정상
· 리바키나, 2022 윔블던 이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 4년 연속 호주오픈 결승 오른 사발렌카, 2년 연속 준우승
엘레나 리바키나(5위·카자흐스탄·왼쪽)가 31일(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엘레나 리바키나(5위·카자흐스탄)가 테니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꺾고 생애 첫 호주오픈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리바키나는 31일(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2-1(6-4 4-6 6-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호주오픈 우승이다.
지난 2023년 이 대회 결승에 올랐던 그는 사발렌카 앞에 무릎을 꿇고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이번 대회에선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 등 강자들을 연이어 꺾으며 3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를 밟았고, 사발렌카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며 정상에 올랐다.
리바키나는 지난 2022년 윔블던 우승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획득했다.
호주오픈 정상 탈환을 노리던 사발렌카는 이날 경기 3세트에 무너져 내리며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23~2024년 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던 사발렌카는 지난해엔 매디슨 키스(미국·9위), 올해는 리바키나의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1세트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에 성공한 리바키나는 두 번째 게임엔 한 차례도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앞서나갔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을 모두 지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를 가져간 사발렌카는 3세트 첫 서브게임을 지킨 뒤 두 번째 게임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0-3으로 밀리며 위기에 빠진 리바키나는 이후 네 게임을 내리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10번째 게임에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서브에이스를 작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기록으로 봐도 이날 두 선수의 경기는 매우 치열했다.
리바키나와 사발렌카는 각각 6차례와 5차례 서브에이스를 기록했고, 첫 서브 성공 시 게임 승리 확률도 76%, 75%로 팽팽했다.
사발렌카는 리바키나(28개)보다 많은 35개의 위너를 기록했으나, 리바키나는 세 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