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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유승은, 스노보드 빅에어 銅…한국 2호 메달[2026 동계올림픽]

· 한국 스노보드 최초 빅에어 종목 올림픽 메달 쾌거

· 1·3차 합계 171.00점…생애 첫 올림픽서 포디움

· 한국 스키·스노보드 첫 단일 대회 '메달 2개'…프리스타일 종목은 최초

· 금메달은 일본의 무라세·은메달은 뉴질랜드 시넛

스포츠 강이성 기자 · 2026.02.10 06:16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유승은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스노보드 샛별' 유승은(성복고)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새 역사를 섰다.

유승은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총점 171.00점을 기록, 전체 12명 중 3위에 올랐다.

전날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김상겸(하이원)이 획득한 은메달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또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빅에어 종목에서 나온 첫 올림픽 메달이기도 하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넥센윈가드)가 딴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이 유일한 메달이었던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처음으로 단일 올림픽에서 두 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스노보드에선 한국의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인데, 공중회전 등 기술을 점수로 매겨 경쟁하는 프리스타일 종목에선 최초다.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유승은이 1차 시기를 성공적으로 착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앞서 두 개의 메달은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종목이었다.

유승은은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선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2008년생으로 올해 18살인 유승은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당찬 레이스를 이어가며 시상대까지 밟았다.

스노보드 빅에어는 출전 선수들이 가파른 슬로프를 내려와 하나의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공중 기술을 펼쳐 점수를 내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모든 선수가 3차 시기까지 기술을 시도한 뒤 가장 낮은 점수를 제외하고 두 차례 시기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유승은이 2차 시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보드를 던지며 환호하고 있다. 
유승은은 착지에서 넘어진 3차 시기 제외한 1차 시기(87.75점)와 2차 시기(83.25점)를 합쳐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무라세 고코모(일본·179.00점)가 가져갔다.

4년 전인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땄던 무라세는 이번에 포디움 최정상에 우뚝 섰다.

은메달은 예선 1위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이 차지했다.

시넛은 평창 대회 동메달, 베이징 대회 은메달에 이어 3회 연속 입상했다.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유승은이 2차 시기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 =
반면 이 종목 3연패에 도전했던 안나 가서(오스트리아)는 8위(121.25점)에 그쳤다.

예선 순위의 역순으로 9번째 순서로 출발대에 선 유승은은 슬로프를 빠르게 내려온 뒤 백사이드 트리플콕 1440(등을 지고 도약해 공중에서 1440도를 회전하는 동작)을 시도했다.

첫 시도부터 공중에서 4바퀴를 도는 고난도 기술을 성공한 유승은은 착지와 동시에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차 시기에서 유승은이 획득한 87.75점은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차 시기에 들어선 유승은은 프론트사이드 트리플콕 1440(앞을 보고 도약해 공중에서 1440도를 회전하는 동작)을 뛰었다. 뒷발 사이를 뒷손으로 잡는 인디 그랩으로 난도를 높였다.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유승은(오른쪽)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비록 랜딩 과정에서 살짝 손을 짚었으나, 유승은은 83.25점을 획득해 전체 1위에 올라섰다. 유승은도 착지 후 보드를 던지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강력한 경쟁자 무라세와 조이가 모두 3차 시기에서 점수를 크게 끌어올리며 3위로 내려간 유승은은 전체 마지막 순서로 3차 시기에 나섰다.

2차 시기와 같은 프론트사이드 트리플콕 1440을 시도한 그는 착지 과정에서 크게 흔들리며 20.75점에 그쳤지만, 시상대에 오르는 데 문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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