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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황대헌, 입 여나…"사실과 다른 부분 바로잡겠다"

스포츠 강이성 · 2026.03.03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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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이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빌라 네키 캄필리오(Villa Necchi Campiglio)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마친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강원도청)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까.

황대헌은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번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나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 중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거웠다"며 "동시에 나의 부족함이 오해를 키운 부분이 없었는지도 돌아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더 늦게 전에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고, 나의 부족함과 실수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아직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아있는 만큼 선수로서 해야 할 역할에 온전히 집중하겠다. 대회가 끝난 뒤 나의 생각을 정리해 진솔한 마음으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예고했다.

황대헌은 2016년부터 줄곧 국가대표로 뛰며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주축을 이뤘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올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까지 3회 연속 올림픽에 나서 메달 5개(금 1·은 4)를 수확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500m 메달을 따냈고,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1500m 금메달과 5000m 계주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달 23일 폐막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는 1500m, 5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여러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황대헌은 2019년 6월 대표팀 훈련 도중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장난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연맹에 신고하고, 고소를 진행했다.

당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린샤오쥔은 2020년 중국 귀화를 택했다.

대법원까지 간 법정 공방 끝에 2021년 6월 린샤오쥔은 황대헌을 성희롱한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황대헌은 2024년 3월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동료인 박지원(서울시청)에게 연거푸 반칙을 범해 '팀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황대헌과 박지원은 오해를 풀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황대헌에게는 '반칙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이 따라다녔다.

이번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상대 선수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를 받았을 때 이 별명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남자 1500m 은메달 획득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답변을 거부한 것을 두고 쇼트트랙 팬들의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황대헌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면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14~1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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