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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문보경, 홈런 포함 3안타 '펄펄'…난세에 빛난 영웅[2026 WBC]

·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대회 11타점

스포츠 강이성 · 2026.03.0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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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5회초 2사 2루 한국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집 나간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것.

해결사의 역할이다.

문보경(LG 트윈스)이 한국 야구의 새로운 해결사로 우뚝 섰다.

문보경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최종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작성했다.

목표했던 WBC 8강 진출을 위해 대량 득점이 필요했던 한국에 그는 홀로 4타점을 선물하며 팀에 대승을 안겼다.

이번 대회 들어 무려 11타점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과 함께 5점 차 이상, 2실점 이내라는 조건을 충족한 류지현호는 17년 만의 WBC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 5일 대회 첫 경기에서 첫 타석부터 선제 만루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을 기록, WBC 1차전 징크스를 깨트리는 데 앞장 섰던 문보경은 일본을 상대로도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일본전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하며 충격을 받고 이튿날 대만전엔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그는 비록 타점은 올리지 못했어도 안타 생산에는 성공했다.

그리고 문보경은 팀이 벼랑 끝에 몰린 이날 최종 호주전, 가장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그는 단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문보경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무사 1루에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섰다.

앞서 선두타자로 나선 안현민(KT 위즈)이 좌측 담장을 강타하는 대형 타구를 날리고도 1루까지밖에 가지 못하며 미련을 남겼지만, 문보경은 대포 한 방으로 아쉬움을 풀었다.

문보경은 호주 선발로 등판한 소속팀 새 동료 라클란 웰스(LG)의 2구째 시속 125㎞ 슬라이더를 퍼올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131m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진 타석에서도 장타를 펑펑 터트렸다.

3회초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속 장타로 한국이 1점을 추가한 가운데 1사 2루에 문보경은 또 한번 담장을 때리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는 5회초에도 안현민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2사 2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펜스 상단을 강타하는 적시타를 날리며 한국에 1점을 더 선사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문보경은 당시 6경기에서 타율 0.190(21타수 4안타) 6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이 높진 않았지만, 안타 4개 중 3개를 2루타로 날리며 중요한 순간 장타력을 자랑했다.

지난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선 5경기 타율 0.278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문보경은 리그에서도 정상급 타자로 활약하며 2000년생 올해 26살 어린 나이에 벌써 두 개의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그는 2022~2024시즌 3년 연속 3할 타율을 넘겼고, 지난 시즌엔 커리어 최다인 25홈런을 날렸다.

큰 경기엔 더욱 강했다.

2023 한국시리즈(KS)에선 5경기 타율 0.471(17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 맹타를 휘둘렀던 문보경은 지난해 KS에선 10안타 1홈런 8타점 3득점 타율 0.526을 작렬했다.

장타율은 무려 0.842까지 치솟았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 가장 큰 무대인 WBC에서 펄펄 날았다.

이번 대회 난세의 영웅에 등극한 데 이어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해결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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