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이 코트디부아르전 대패에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8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영국 밀턴케인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1948년 8월2일 런던올림픽 16강 멕시코전(5-3 승)을 통해 처음 A매치를 치른 한국은 이날 코트디부아르전이 1000번째 A매치였으나, 굴욕을 맛봤다.
또 코트디부아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염두에 둔 스파링 파트너였는데, 내용과 결과를 모두 챙기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감기 기운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탓에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남은 경기를 소화했던 손흥민은 굳은 표정으로 경기 후 중계사 인터뷰에 응했다.
손흥민은 "축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실점은 아쉽지만 상대가 플레이를 잘했다. 이런 상황이 월드컵에서도 나올 거다. 다들 준비해서 나올 것이기에 (그것에 대비해 우리는)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에 가면 이보다 어려운 상대가 더 잘 준비해서 나올 거다. 우리는 오늘 같은 경기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나도 많이 느꼈고, 선수들도 많이 느꼈을 거다. 느끼는 게 많을수록 좋다. 패배는 아프지만,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오는 4월1일 오전 3시45분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와 3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오스트리아는 조별리그 첫 번째 상대인 유럽 패스D 승자의 가상 상대다.
유럽 패스D 승자는 덴마크와 체코 중에서 결정된다.
손흥민은 "소집 전 경기부터 감기 기운이 좀 있었다. 컨디션 조절해 주셔서 좋아진 상태"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경기장에 와 주신 팬분들, 한국에서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아쉬운 결과를 안겨 죄송하다"며 "실망스러우시겠지만,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 주시면 다음 경기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분위기 반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