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만에 장타' KIA 김도영 "감이 안 좋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했었다"
· 키움전 4타수 2안타 3타점…6경기 만에 타점 기록
· "아직 타격감 올라왔다 할 수 없어…노력하는 단계"
스포츠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오랜만에 장타를 폭발했다.
몸 상태를 완벽하게 끌어올린 그는 이제 타격감까지 정상 궤도에 올려놓고자 한다.
김도영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6경기 만에 장타와 타점을 뽑아내며 다소 답답했던 흐름을 끊어냈다.
특히 7회초 2사 만루에 나온 2루타는 홈런에 한 끗 모자랐을 뿐이다.
시즌 13호포를 기대했던 그는 싹쓸이 2루타에 만족했다.
다만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도영은 "아직 타격감이 올라왔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그러면서 "최근에 제가 안 좋다는 사실에 대해 계속 부정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걸 저번 주에야 인정하게 됐다. 이제 좋아지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타격 부진은 몸 상태보단 정신적인 문제라고 털어놨다.
생각이 너무 많았다.
김도영은 "머릿속에 천사와 악마가 있다. 천사가 긍정적인 생각이라면, 악마는 부정적인 생각이다. 최근에 생각이 좀 많아서 결과가 안 좋았다. 요즘엔 계속 악마가 이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친 2개의 안타는 모두 생각을 비운 채 만들어 냈다.
생각을 버리자 천사가 강해졌다.
김도영은 "(2루타) 타석에선 득점권이기도 하고, 생각이 너무 단순했다. 그래서 천사가 강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1회 안우진과의 첫 대결에 대해서도 "너무 좋은 공을 갖고 계시다보니까 오히려 생각이 단순해졌다. 빠른 공에 타이밍 맞추고, 그냥 늦지만 말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솔직하게 말하면 작년에 쉰 공백이 많이 느껴진 것 같다. 2024년도에 좋았고, 프리미어12 때도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고 작년에 1년을 거의 풀로 쉬어버렸다. 그 탓에 모든 것이 리셋된 것 같다. 2024년도에 좋았던 감을 계속 잡아가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 '유격수 김도영'도 머지않아 현실화될 전망이다.
김도영은 본격적인 유격수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몸 상태는 너무 좋다. 다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전혀 없다"는 그는 "유격수 펑고 훈련도 받고 있다. 코치님, 감독님께서 준비해 보자고 하셔서 천천히 준비 중이다. 저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얼마나 준비했다고 말할 것은 없다. 당장 급하게 준비할 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