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 "김도영, 내년에 주전 유격수로 투입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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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KIA 김도영이 덕아웃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내년이 되면 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로 뛰는 김도영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도영이 유격수 훈련을 조금씩 하고 있다. 내년에는 김도영을 주전 유격수로 투입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KIA는 주전 유격수로 뛰던 박찬호가 2025시즌을 마친 후 두산 베어스와 4년, 최대 80억원에 계약하고 팀을 떠났다.
이에 아시아 쿼터로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영입했다.
10개 구단 중 아시아 쿼터 선수를 투수가 아닌 야수로 택한 것은 KIA가 유일했다.
그러나 KIA는 지난 26일 데일을 웨이버 공시했다.
박민, 정현창, 김규성이 빈 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데일이 방출되면서 '유격수 김도영'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최근 김도영은 유격수 자리에서 타구를 받는 훈련을 하기도 했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프로 생활을 하는 동안 줄곧 3루수로 뛰었다.
유격수로 뛴 것은 고교 시절이 마지막이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 유격수 자리에서 훈련을 할 때 느낌이 괜찮다고 하더라. 그러나 3루수로 뛰는 것과 유격수로 뛰는 것은 움직임에 차이가 크다"며 "올 시즌 조금씩 준비를 하고, 스프링캠프까지 거친 후에 유격수로 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3루수, 유격수를 오가면 타격 밸런스나 몸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그러면 김도영에게도, 팀에게도 큰 손해"라며 "트레이닝 파트와 유격수로 뛰어도 체력이나 다리 상태가 괜찮을 지 체크를 해가야 한다. 차근차근 준비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전날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친 김태형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은 "계속 시즌 첫 승이 밀렸던 것이 한국 최고의 투수와 선발 맞대결을 해서 이기려고 그랬나 보다"며 "젊은 투수인데 마운드에서 하는 것이나 행동을 보면 욕심이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전날 호투에도 이날 김태형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이 감독은 "이전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때 퓨처스(2군)리그에서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그래서 원래부터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해 휴식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마침 이의리도 돌아올 때가 돼서 김태형을 1군에서 제외했다. 김태형이 이번에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할 것"이라며 "이의리는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