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체코전 앞두고 자신감…"포르투갈전 같은 순간 다시 만들고 싶다"
·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 앞두고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 집중"
· 체코 수비 약점 분석…"뒤 공간 공략 위해 철저히 준비"
· "몸 상태 완벽"…동료들과 함께 16강 도전 의지 밝혀
축구 국가대표팀 황희찬이 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2일 체코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베이스캠프에서 훈련 중인 황희찬은 9일 인터뷰를 통해 세 번째 월드컵 무대를 맞이하는 소감을 전하며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끈 주역이다. 당시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며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는 "그런 장면이 다시 나온다면 팀과 나라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흥민 형과도 꾸준히 소통하며 훈련하고 있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첫 상대인 체코의 전력을 분석하며 맞춤형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체코는 장신 선수들을 앞세운 공중볼 경쟁력이 강점으로 평가되지만, 수비 뒷공간에서는 약점을 노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빠른 돌파 능력을 갖춘 황희찬은 "개인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컨디션도 좋다"며 "매일 진행되는 팀 미팅을 통해 상대의 장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 같은 큰 무대에서는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며 "지난 대회에서도 첫 경기를 잘 치른 것이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도 첫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황희찬 개인에게도 중요한 무대다. 그는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부상과 출전 시간 감소로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개인 기록보다 팀 성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황희찬은 "이적을 위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대표팀에서는 항상 나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해왔다. 좋은 경기력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발목을 잡았던 햄스트링 부상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아픈 곳이 하나도 없다"고 말하며 최상의 몸 상태를 자신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체코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황희찬은 체코 대표팀 수비수이자 소속팀 동료인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 대해 "가장 친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도 "매우 똑똑한 수비수인 만큼 경계해야 할 상대"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동갑내기인 황인범, 김민재와 함께 대표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며 "이번 월드컵은 특정 선수들만의 무대가 아닌 모든 선수들에게 특별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