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은 2.77% 상승하며 전용 60㎡초과~85㎡이하(2.46%) 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27 대출 규제와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묶이고, 담보인정비율(LTV)이 40%로 축소돼 현금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서울 내에서도 외곽지역, 중저가 단지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거래량이 늘어난 자치구 상위 5곳인 노원구(100.0%), 은평구(97.7%), 관악구(99.7%), 구로구(98.3%), 성북구(97.1%) 모두 15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이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곽지역 소형 평형의 신고가도 잇따르고 있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3단지 푸르지오 전용 59㎡(16층) 매물은 직전 거래보다 4000만 오른 8억7000만원에 지난달 5일 손바뀜했다.
은평구 녹번동 힐스테이트녹번 전용 59㎡(10층)도 같은 달 21일 7000만원 오른 12억4000만원에 팔렸다.
청약 시장에서도 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자 48만5271명 중 소형(60㎡ 이하)이 21만8047명으로 중형(60~85㎡) 21만7322명을 앞섰다.
장선영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에 대해 "최근 신축 아파트 공급은 설계 기술 고도화로 다양한 특화 공간이 적용돼 작은 면적에서도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해졌다"며 "계속되는 분양가 상승 흐름에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소형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