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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 국방장관 “이란 핵무기 절대 불가”…종전 협상 속 핵시설 해체 요구

· 헤그세스 장관, 핵물질 폐기·핵프로그램 해체 재확인

·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 서명 절차 진행 여부 주목

· 이란 “최종 입장 미확정”…합의 시점은 여전히 변수

경제 오정관 · 2026.06.15 05:10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막바지 조율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14일(현지시간)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분명하게 밝힌 원칙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어떤 경우에도 용인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외신을 통해 보도된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 내용 일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종 합의는 이란의 실제 이행 여부를 기준으로 운영될 것이며, 약속 이행 이전에는 어떠한 자금 지원도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신뢰가 아닌 검증이 원칙”이라며 “핵물질은 제거 및 폐기되고, 핵프로그램 역시 해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종전 이후에도 미국이 이란 핵 문제를 핵심 조건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일부 외신들은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조율 중인 양해각서 초안에 이란이 핵무기 생산과 획득을 포기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협상 내용을 일부 공개하며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가 해당 합의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상 과정에는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중재국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최종 합의가 체결될 때까지 우라늄 농축 확대와 핵시설 확장을 중단하는 방안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현재 양국이 14일 중 양해각서 서명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문제는 성사 여부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 및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와 관련해 “봉쇄가 해제되면 선박 운항이 정상화될 수 있다”며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교통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필요할 경우 미국은 봉쇄 조치를 즉각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이란 정부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란 당국이 미국 측이 제시한 양해각서 초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으며 공식 입장을 확정하거나 발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측이 협상 타결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서명 시점과 최종 합의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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