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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럼프, 6년 만에 다보스 간다…그린란드·관세 등 행보 관심

· 트럼프, 이번 포럼서 국내 최소 1가지 강조

· "트럼프, 세계 의제 재설정…다보스 따라가"

· WEF 핵심 주제던 DEI는 덜 부각될 듯

경제 박진성 기자 · 2026.01.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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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6년 만에 연설하는 가운데, 올해 다보스포럼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전년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우승팀은 플로리다 팬서스 축하행하를 열고 연설하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6년 만에 참석하는 가운데, 올해 다보스포럼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다보스포럼의 공식 의제는 혁신, 경제성장 등 기후를 보호하면서도 성장을 이뤄내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포함돼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 논의는 미국의 그린란드 장악부터 관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 체포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해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1일 오전 6년 만에 다보스포럼에서 직접 연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스티브 윗코프 트럼프 대통령 특사 등 고위 당국자들도 최근 수년간 최대 규모의 미국 대표단이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포럼에서 국내 정책 중 최소 한 가지를 강조할 예정으로, 지난 8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다보스연설에서 새로운 주택 및 주거비 부담 완화 정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그는 1년 전 다보스포럼에 화상으로 참여해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미국이 아닌 곳에서 제품을 만드는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는데, 올해는 직접 참여한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이 그의 행보에 더 크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클린턴 행정부 고문 출신인 마크 펜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의제를 재설정하고 있고, 다보스포럼은 그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6년 만에 연설하는 가운데, 올해 다보스포럼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계획이 공개되면서 다보스포럼은 세계 금융 시장의 뜨거운 화젯거리가 됐다. 미국 대표단 공간에 출입할 수 있는 가짜 'VIP패스' 사기도 등장했고, 일부 참석자들은 숙소가 부족해 상점 뒷방이나 호텔 체육관에서 지낼 준비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다보스포럼에 대한 관심이 전례 없이 높은 이유는 세계적인 혼란 상태를 반영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램프턴 내러티브 알파 CEO는 "불확실한 시기에 사람들은 정보를 얻고, 연결고리를 찾고, 상황을 이해하려 한다"고 말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기후 변화와 다양성·형평성·포용(DEI) 같은 기존의 핵심 주제가 예년보다 더 적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DEI정책 철회를 추진해 왔고, 지난해 화상 연설에서도 DEI정책이 차별적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폐지한 행정부의 노력을 강조했었다.

아울러 올해 논의 주제로 최첨단 AI 도구 개발 경쟁이 언급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비영리단체 잡스포더퓨처의 CEO 마리아 플린은 "일자리, 노동자, 기술에 미치는 영향이 논의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2024년 스위스 다보스에 위치한 호텔에 인공지능(AI) 관련 문장이 걸린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6년 만에 연설하는 가운데, 올해 다보스포럼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WEF은 스위스의 비정부기구로,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정치 지도자와 기업 경영자,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연례 회의를 개최한다. 2026년 행사는 1월 19일~23일까지 '대화의 정신(A Spirit of Dialogue)’을 주제로 열린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약 3000명이 포럼에 참석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기업 경영진 약 850명이 참석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 60명이 넘는 국가 정상도 참여한다.

과거 WEF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이 거리를 둔 여러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출범·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미국이 지원 중단한 개발도상국 아동들의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국제 연합체 '가비(Gavi)'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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