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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대통령 입조심” 강경 압박…이란 “미국 위협에 개의치 않아” 맞대응

·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우라늄 농축 문제 놓고 양측 신경전 격화

· 트럼프, 협상 중에도 강경 발언 이어가며 이란 압박 수위 높여

· 이란 대표단 항의 표명…군 대응 가능성 언급하며 맞불

국제 송수현 · 2026.06.22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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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21일(현지 시간) 스위스에서 종전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신 강경 발언을 내놓으며 장외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6월 2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종전 및 핵 관련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강경 발언을 주고받으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협상장 밖에서 이어진 설전은 호르무즈 해협과 우라늄 농축 권한을 둘러싼 양국의 입장 차이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실행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국이 필요하면 해당 해협을 장악하고 선박 통행료를 징수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또 60일간의 무료 통항 보장과 관련해서도 하나의 선택지일 뿐이라며 이후에는 원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우라늄 농축 권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입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갔다.

이에 대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권리를 포기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기본적인 권리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상대방 역시 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란 측은 협상 과정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공식 항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매체는 대표단이 미국 측에 항의 의사를 전달하고 최근 발언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의 위협에 개의치 않는다며, 필요할 경우 이란 군이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압박이 효과적이었다면 현재와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미국과 이란은 스위스에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양측이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둘러싸고 공개적으로 공방을 벌이면서 향후 협상 진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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