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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산 원유 거래 한시 허용…8월 21일까지 제재 일부 완화

· 미 재무부, 60일간 이란산 원유 생산·인도·판매 허용 면허 발급

· 호르무즈 해협 개방·IAEA 사찰 수용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

· 핵 협상 진전 속 국제 유가 안정 기대감 확대

국제 송수현 · 2026.06.23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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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면서 중동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과 수출 재개에 들어갔다. 해협 통항이 정상화되면 중동산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이 줄고, 국제 유가도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모터보트 한 척이 정박 중인 선박들 사이를 지나고 있는 모습.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후속 협상 진전에 발맞춰 이란산 원유 거래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이란산 원유의 생산과 수출, 판매가 오는 8월 21일까지 제한적으로 허용될 전망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스위스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결과를 언급하며 "이란산 원유의 생산과 인도, 판매를 허용하는 60일간의 임시 일반 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이 협상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항행을 보장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자국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양국이 핵 프로그램과 해상 안전 문제를 둘러싼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뢰 구축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그동안 이란산 원유 거래를 강력한 경제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 사실상 국제 시장 접근을 차단해 왔다. 그러나 최근 스위스에서 진행된 협상에서 핵무기 폐기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둘러싼 일부 진전이 이뤄지면서 제한적이나마 제재 완화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중동 원유 공급망 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정상화 수순에 들어가면서 국제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미국 재무부는 이번 일반 면허 적용 대상에서 북한과 쿠바 관련 거래,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크름반도 관련 거래는 제외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기존 제재는 그대로 유지된다.

향후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 결과에 따라 제재 완화 범위가 확대될지, 또는 다시 강화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시장은 오는 8월 21일 임시 면허 종료 시점 전후로 양국 협상 진전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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