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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란 "미군 공격 시 중동 내 미군 기지 타격" 경고

· 핵협상 8시간 만에 종료…우라늄 농축 놓고 미·이란 이견

· 트럼프, 이란 거래국에 추가 관세 25% 부과 행정명령 서명

국제 최양임 기자 · 2026.02.08 05:52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2월12일 테헤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8시간 만에 마무리된 가운데,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명할 경우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하겠다고 밝혔다.

7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중동 역내에 주둔한 미군 기지들은 타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웃 국가들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해당 국가들에 주둔한 미군 시설만을 조준할 것이며, 이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고는 미국과 이란이 전날 오만 무스카트에서 핵협상을 재개했지만, '우라늄 농축'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종료된 직후 나왔다.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및 농축 우라늄 폐기를 요구했지만, 이란은 이를 주권 침해로 보고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협상 재개 직후 앞서 예고한 대로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추가 관세 25%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제품이 미국에 들어올 때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이란의 주요 수익원인 석유 거래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2차 제재'다.

백악관은 이번 명령이 이란과 관련한 ‘지속적인 국가 비상사태’를 재확인한 것이며, 대통령의 판단에 따라 세율과 대상국을 언제든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 완전 포기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 ▲역내 무장 대리세력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이란 간 12일간의 전쟁 당시 미국이 이란을 타격하자, 이란은 카타르와의 우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카타르에 주둔한 미군 기지를 향해 사전 예고한 미사일 공격으로 대응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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