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말로 '빙글빙글'…中 관광지 회전목마, 동물 학대 논란에 결국 중단
중국의 한 관광지에서 살아 있는 말을 활용한 회전목마 형태의 놀이기구를 도입했다가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지자 운영을 중단했다.
12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 북서부 산시성 시안의 한 관광지는 춘제(중국의 설)를 앞두고 실제 말을 이용한 회전목마형 놀이기구를 선보였다.
이 기구는 금속으로 만든 원형 구조물에 말 여섯 마리를 약 1m 간격으로 세워 둔 뒤 말이 원을 그리며 걷도록 설계됐다.
관광객이 말 등에 올라타면 내부 직원들이 말을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탑승 시간은 약 5분이며 이용 요금은 1회 30위안(약 6300원) 정도다.
해당 놀이기구는 지난 6일 운영을 시작한 이후 체험하려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관련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계속 원을 돌면 말이 어지러울 것 같다" "동물을 놀이기구로 이용하는 데 반대한다" "말의 해에 말 학대가 벌어졌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그렇다면 소가 쟁기를 끄는 것이나 당나귀가 수레를 끄는 것도 금지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반박을 내놓으며 찬반 논쟁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관광지 측은 당초 내달 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었던 회전목마를 조기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