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4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보고 공격에 나선 가운데,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 변화가 없다고 4일(현지 시간)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이란에 대한 공습을 고려할 때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태세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 북한과 관련해서는 입장에 어떠한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미국은 그간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위협이 국가안보에 즉각적인 위협을 초래했다는 점을 공격 주요 명분으로 들고 있다.
이에 이란과 마찬가지로 핵위협을 제기하는 북한을 향해서도 경고를 보낼지 주목되는데, 당장에는 북한과 관련해 별도 메시지를 내지 않은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상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견을 여러차례 피력했고, 백악관은 최근에도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중국과 북한이 이란 공격을 비난한 것에 대해 "우리는 이란의 핵야망을 처리할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충분한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방부에서 이란 전쟁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북한 핵무기 개발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이 다른 경우에도 불량정권의 핵야욕을 없애기 위해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패권적 야욕 달성을 위해서라면 군사력의 남용도 서슴지 않고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후안무치한 불량배적행태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비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2일 "이란 최고 지도자를 공격하고 살해한 것은 이란의 주권과 안보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유린하는 행위"라며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