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이란 테러 시도 차단"…송유관·유대인 시설 겨냥
· 아제르바이잔 국가보안국(SSS) 성명 인용 보도
· 이스라엘, 전 세계 유대인 겨냥 테러 주의
· 이란, 송유관·이스라엘 대사관·유대교 회당 등 노린 듯
국제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을 떠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이란과 국경인 아제르바이잔 남부 아스타라 검문소를 통해 아제르바이잔으로 입국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당국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자국 내 송유관, 유대인 지도자 등을 겨냥한 테러 행위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자국 내 송유관, 유대인 지도자 등을 겨냥한 테러 행위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6일(현지 시간) 아제르바이잔 국영 아제르탁 통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국가보안국(SSS)은 "방첩 활동을 통해 IRGC가 계획한 테러 행위 및 정보 작전을 차단했다"며 "IRGC는 사회에 공포감을 조성하고 국제적 평판을 훼손할 목적으로 공격 대상을 설정했다"고 전했다.
공격 대상에는 이웃 국가인 조지아, 튀르키예를 통과해 이스라엘 석유 수입량의 약 20%를 운송하는 BTC 송유관·주아제르바이잔 이스라엘 대사관·유대교 공동체 지도자·아슈케나지 유대교 회당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란 국적자 등이 폭발 장치 3개를 아제르바이잔에 밀반입했으나 제3자에게 전달되기 전 적발됐다.
인근 컨테이너에서는 건물 콘크리트 구조물을 폭파하기 위한 7.73kg 상당의 C-4 폭약, 기타 장비 등도 발견됐다.
TOI는 "(이 사건에 협력한) 최소 7명의 아제르바이잔인이 구금됐다"고 전했다.
TOI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이 전 세계 이스라엘 민간인, 공관 등을 향해 구체적인 위협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주위 걸프 지역 등에 보복 공격을 퍼붓고 있다.
여러 국가들은 이란 주도 테러 가능성으로 유대인 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내 유대인 인구는 약 7000명~1만명 사이로 추정된다.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전날에도 이란이 국경 지역 나히체반에 드론 공격을 감행해 최소 4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으며, 이란은 이를 부인하며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한 바 있다.
이번 테러 음모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이날 이란 테헤란 주재 대사관, 타브리즈 주재 영사관 등 관련 외교관들을 철수시키겠다고도 밝혔다.